오는 2022년까지 신혼부부에게 15만 가구를 공급할 신혼 희망 타운 기공식이 어제 열렸습니다.
정부는 이곳에 질 높은 육아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홍진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사상 최저인 1.05명으로,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에 크게 못 미칩니다.
내 집 마련과 육아 부담으로 출산을 늦추는 신혼부부가 많아진데다 결혼까지 기피하는 청년까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동석 원소연 / 예비 신혼부부
"20대 자체가 연애를 하더라도 결혼 자체를 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왜냐면 결혼했을 때 드는 비용도 너무 많고, 애를 낳았을 때 들어가는 육아 비용이나..."
신혼희망타운 기공식·업무협약식
(어제, 위례신도시)
이런 부담을 덜어줄 신혼희망타운이 위례신도시에서 첫 삽을 떴습니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격이 특징입니다.
또 1%대의 저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까지 지원하고, 자녀 수에 따라 혜택이 부여됩니다.
홍진우 기자 jinu0322@korea.kr>
특히 신혼희망타운에는 육아특화 기반 시설이 들어선다는 게 일반 공공주택과는 다릅니다.
단지 안에는 법정기준보다 2배 많은 국공립 어린이집,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설치되고, 학교와 유치원도 최대한 가까운 곳에 들어섭니다.
또 다양한 어린이 놀이 공간을 마련하고 주차장을 100% 지하에 설치해 아이들이 언제나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집니다.
녹취> 손은주 강태웅 / 신혼부부
"저희가 결혼한 지 1년 정도 됐는데 이런 좋은 시설에 대해 설명 들으니 아기를 빨리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정부는 선도지구인 위례와 평택 고덕지구 분양을 시작으로 신혼희망타운 15만 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국토부와 저출산고령화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업무 협약을 맺고 관련 규제 개선과 제도 지원에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앞으로 신혼희망타운이 새롭게 가정을 꾸리는 젊은이들과 그 가정에 삶과 희망의 터전이자, 행복의 기반으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신혼희망타운 정보
▶ 마이홈포털(myhome.go.kr)
▶ 신혼희망타운 전시관(국토발전전시관·LH더스마티움)
신혼희망타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마이홈포털을 참고하거나 국토발전전시관과 LH 더스마티움 등 신혼희망타운 전시관에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양세형)
KTV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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