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소득주도성장을 주제로 한 국제컨퍼런스가 오늘 서울에서 개최됐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소득주도성장의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로 공감했는데요.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소득주도성장 국제컨퍼런스
(장소: 오늘 오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세계가 바라본 한국의 소득주도성장'을 주제로 열린 국제컨퍼런스.
UN무역개발회의와 OECD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평가와 제언을 내놨습니다.
먼저 말문을 연 홍장표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은 '소득주도성장'은 우리뿐만이 아닌 세계경제가 추구하고 있는 정책방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홍장표 /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장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 양극화와 불균형의 완화를 통해서 보다 균형잡힌 그러한 성장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라는 그 길은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국가정책의 화두가 되고 있고... "

유엔무역개발회의도 소득분배를 개선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소득주도성장'의 정책방향에 지지의사를 나타냈습니다.
세계경제 성장을 제약하는 요소로 노동소득분배율 하락과 공공지출 둔화를 꼽으면서 소득 증대 정책과 확장적 재정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정현정)
특히, 노동소득 증가는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리차드 코줄-라이트 / UN무역개발회의 세계화국장
"총 소득과 비교해 노동소득의 증가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많은 나라에서 시기별로 다르지만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득주도성장'을 포용성장 정책 사례연구로 다루고 있는 OECD도 그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경제성장 과정에서 노동시장 등에 이중적 구조가 야기됐다며, 사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이중적 노동시장 구조를 포용적 노동시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녹취> 지가 자르닉 / OECD 포용성장 자문관
"정부는 사람과 지역, 사회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또 다른 두 번째는 시장을 효율화하면서, 더 포용적인 노동시장과 상품시장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문기혁 기자 gyugi@korea.kr>
이번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소득주도성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와 이해관계자들과의 조율도 강조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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