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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놀이터 조성…찬반 엇갈려 난항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반려견 놀이터 조성…찬반 엇갈려 난항

등록일 : 2017.11.17

최근 반려견 물림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반려견 천만시대를 맞아 곳곳에서 전용 놀이터가 추진되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않아 쉽지만은 않습니다 반려견 놀이터 설치 계획을 중단하거나 취소하는 자치단체도 있는데요 홍정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북 임실군의 한 공원에 서 있는 동상, 몸에 물을 묻혀 불길 속의 주인을 구해낸 한 충직한 개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마을에는 추모비까지 세워져 있고 이 개에 얽힌 이야기가 교과서에도 등장합니다.
임실군은 유서 깊은 이곳 오수면 마을을 '반려견의 메카'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만든 것이 전북에서 유일한 '반려견 놀이터'.
무엇보다 목줄을 푼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간단한 훈련 시설부터 캠핑시설은 물론, 크고 작은 개들이 따로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변두리에 위치해 있는데도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일 / 전북 임실군
“(반려견이) 공원에서 목 줄 없이 뛰어놀다 보니까 주변 눈치 볼 것 없이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고 자주 오고 싶은 생각입니다.”
인터뷰> 홍경수 / 반려견
“놀이터 관리 대행 자유롭게 개방되는 시설이 많이 있고요. 작년부터 현재까지 한 달이면 약 천 명 정도가 지금 다녀가시는…”
현재 반려견 놀이터는 전국에 모두 14곳,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반려동물 천만 시대를 고려할 때 이용하기엔 상당히 제한적인 것이 현실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까지 설치됐지만 전주 등 대도시에조차 없는 곳이 더 많습니다.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상호 / 전북 전주시
“저 같은 경우에는 어릴 적에 개에 대해서 안 좋은 기억이 있는데 동네에 반려견 시설이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썩 달갑진 않죠.”
쉽지 않아 보이는 반려견 놀이터 조성, 동물 관련 단체는 자치단체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채일택 팀장 / 동물자유연대
“더 세심하게 주민들에게 필요성이라든지 내용이라든지 이 효과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면 아마 반대나 이런 부분들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까(생각합니다)”
관계 당국은 현실적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 전주시청 관계자
“(반려견 시설을) 원하시는 분들은 많은데,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조금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고요. 게다가 최근 잇따른 사고로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면서 상황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전북대 반려견 물림 사고가 잇따르면서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른 반려견 놀이터, 하지만 일반 주민들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 만큼 속 시원한 해결책은 없는지 '솔로몬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국민 리포트 홍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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