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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듣고 싶은 수업 못들어요…좁은문 수강신청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듣고 싶은 수업 못들어요…좁은문 수강신청

등록일 : 2018.03.22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 3월입니다
수업을 '듣느라' 바빠야 할 대학생들이 들을 수업을 '찾느라' 바쁩니다
선착순 수강신청 때문인데요.
인기 과목을 사고파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이정민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 신입생.
요즘 수업 시간표 때문에 고민이 큽니다.
인터뷰> 류호연 / 대학교 1학년
“공강 시간이 너무 길어서 난감하고, 수요일에는 통학인데 이거 하나 들으러 학교에 와야 해서 힘들어요.”
총 8개의 과목 중 4과목의 수강 신청에 실패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인터뷰> 류호연 / 대학교 1학년
“클릭하는데 너무 빠르게 차서 제가 듣고 싶었던 걸 못 들었고 선착순 방식에서도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것은 한 학생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다수 학생이 수강신청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인터뷰> 현예지 / 대학교 3학년
“듣고 싶은 수업이 많았는데 2학년까지만 개설이 되어서 못 들은 수업이 있거든요. 조금 복지가 부족한 것 같다. 진짜 등록금이 비싸거든요.”
인터뷰> 지성재 / 대학교 3학년
“이번 학기 같은 경우에는 많이 실패해서 수강신청 변경 기간에 시간표도 다시 맞춰야 하고 이런 것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 또한 들으려 했던 전공과목을 신청하지 못해 시간표를 수정한 경험이 다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비단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렇게 매년 발생하는 문제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 대부분의 수강신청은 희망하는 과목을 장바구니에 담는 방식입니다.
과목별로 한정된 수강 인원을 놓고 선착순으로 마감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수강신청 날이면 '클릭 전쟁'이 벌어집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본인이 졸업하기 전까지 들어야 하는 필수 전공 또는 교양 과목을 신청하지 못하거나,
듣고 싶은 수업의 수강신청에 실패했을 경우에 발생합니다.
인터뷰> 김현진 / 대학교 4학년
“수업을 듣고 싶었는데, 못 듣고 그런 경우가 있어서 너무 아쉬웠고 졸업 필수 요건으로 채워야 하는 과목을 못 들어서 계절 학기로 돈을 더 내고 다녀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의를 거래하는 일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돈을 주고 강의를 사겠다는 글과 수업을 빼주면 사례하겠다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인터뷰> 대학생
“추가 증원을 신청했는데 너무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셔서 당황스러웠습니다. 2학년 전공 수업인데도 못 들어서 되게 안타까웠습니다.”
학기마다 반복되고 있는 수강신청 문제.
공부하기 위해 대학교에 온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해법을 찾아가는 노력이 절실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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