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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1. #기부를 거부한다?
긴 머리카락 팔아 남편의 시계줄을 사고, 남편은 시계를 팔아 아내의 머리핀을 사왔다는 아름다운 부부의 이야기, 한번쯤 들어보셨을, 오 헨리의 작품 <크리스마스 선물>의 줄거리인데요.
머리카락을 팔아 사랑하는 사람의 선물을 산 것처럼, 요즘은 백혈병 등의 치료로 머리카락을 기를 수 없는 환우들에게 머리카락을 선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발을 기증해서 가발을 만드는 건데요.
그런데 최근 기증받은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드는 단체들이 더 이상 기부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해요.
기부를 거부한다? 왜 그럴까요?
취지는 좋지만 기증 모발 90% 이상이 파마나 염색으로 손상돼 있어 쓸 수 있는 모발을 골라내는 게 해외에서 모발을 수입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든다고 해요.
게다가 연말에 몰리는 기부로 업무가 마비된 상황에서도 왜 기부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오지 않느냐고 항의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부를 받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거죠.
그래도, 여전히 모발 기부가 가능한 단체가 있으니까요, 진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면 본인의 모발 상태가 건강한지, 오히려 민폐가 되는 게 아닌지, 잘 알아보신 후 기부하는 게 좋겠습니다.

2. #세계를 휩쓸 탈춤
오페라 무대를 휩쓴 가면이 오페라의 유령이라면?
영화계를 휩쓴 가면이 영화 <스크림>속 가면이라면?
우리에게는 그보다 훨씬 유명해질 가면이 있습니다.
바로 '탈'인데요!
이 탈을 쓰고 즐기는 우리나라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문화재청이 한국의 탈춤을 2020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 등재 신청대상으로 선정한 건데요.
이미 방탄소년단이 뮤직비디오에 봉산탈춤을 이용한 퍼포먼스를 소개하면서 전 세계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우리 탈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 인지도를 얻게 될 유네스코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2022년,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정부 간 위원회'에서 결정된다고 하네요.
원래 탈춤은 삼국시대 주술적 제의와 대동놀이에서 시작했는데요.
고려 시대에는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시행됐고 조선 시대에는 지역별로 특색을 갖춘 유희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해요.
역사가 정말 깊은데요.
이번에 탈춤을 등재 신청하면서 이를 계기로 국립무형유산원이 우리나라의 탈놀이 역사를 돌아보는 특별전도 마련했습니다.
내년 2월 23일까지 특별전이 진행된다고 하니까요, 이번 기회에 한 번씩 둘러보는 것도 좋겠네요.

3. #직구 주의보
이 사진, 무슨 상황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히는데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물건을 싸게 사려는 사람들이 마트에 몰려있는 사진이라고 해요.
그런데 굳이 이렇게 발품을 팔지 않아도 클릭 한 번으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해외 직구!가 있다는 것 다들 아시죠?
지난달 말,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까지 빅 세일 기간은 계속 이어지는데요.
이 기간에, 해외 직구 이용률이 계속해서 높아집니다.
그런데 직구 피해 사례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보면, 온라인 해외직구 불만 건수가 2017년에 1만 5,472건에서 지난해에는 2만 1,694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우선 사기사이트를 주의해야 하는데요.
유명 쇼핑몰을 이용하는 게 좋고요.
잘 모르겠다~ 싶으면 한국소비자원의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이라는 곳에서 사이트가 안전한 곳인지 알아볼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사기라고 판단될 때, 카드사에 입금 취소나 환불 등을 요청할 수 있는 방법도 있기 때문입니다.
유념하실 점은 또 있는데요.
물 건너 멀리 멀리서 오다 보니, 배송이 늦어질 수 있고요.
일부 제품은 국내에서 공식 A/S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알고 계셔야 하겠습니다.
참, 그리고 나라별, 구매금액에 따라 세금과 배송료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들어가는 비용이 얼마인지 잘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우리 똑똑한 소비하자고요.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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