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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창궐?···'사람 간 전파 극히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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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창궐?···'사람 간 전파 극히 드물어'

등록일 : 2020.03.27

김용민 앵커>
중국에서 한타바이러스 발병 소식에 일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국내전파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살펴봤습니다.
또 요즘 손 자주 씻으시죠.
불특정 다수가 쓰는 공중 화장실 고체 비누, 사용하는 데 문제없을까요.
박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박천영 기자>
1. 한타바이러스 창궐? '사람 간 전파 극히 드물어'
중국에서 사망한 한 노동자에게서 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전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타바이러스는 최초로 질병이 발생한 우리나라 한탄강에서 유래해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주로 설치류에 의해 전파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9월에서 10월 사이 많이 발생하는데 고열과 두통, 구토, 복통, 급성 신부전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고 일부 환자는 사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확산에 대해 우려할 수준은 아닙니다.
치료제는 없지만 이미 백신이 개발돼 있고, 코로나19처럼 사람 간 전파 형태가 아닌 쥐의 분변과 오줌, 침 등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건조한 계절 바람에 날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김탁 /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
“물론 아주 일부 사례에서는 사람 간 전파가 보고되기는 하지만 그게 주된 전파 경로는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처럼 사람과 사람 간의 전파를 걱정할 병은 아닙니다.”

따라서 한타바이러스 위험지역으로 알려진 경기 북부나 강원 북부 지역 등에 거주하는 농촌 주민과 군인들은 백신을 사전에 접종하는 게 좋습니다.
또 가을철 풀숲에 무심코 앉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2. 공중화장실 비누로 전파?
손 씻기가 생활화된 요즘.
공중화장실에도 각종 세정제가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고체로 된 비누는 왠지 꺼려지기 마련인데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고체 비누가 바이러스 확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글이 올라오곤 합니다.
확진자가 사용했을 경우 동일 비누를 쓰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일까.
전문가들은 코로나 같은 외피 바이러스의 경우 물로만 씻어도 상당수 씻겨 내려간다고 말합니다.
특히 비누 거품을 내는 과정에서 염기 성분이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만큼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는다면 확진자가 쓴 비누라도 감염 우려는 현저히 낮습니다.

전화인터뷰> 정세영 / 경희대 약학대학 교수
“사실은 흐르는 물, 수돗물에 손을 씻으면 손에 있는 게 다 잘 떨어지지 안 잖아요. (중략) 비누의 기능이 뭐가 있느냐면 손에 붙어 있는 걸 잘 떨어트린다는 거죠. (중략) 비누 성분들이 대개 약산성이거나 중성인데 비누 성분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이는 역할도 해줘요.”

만약 그런데도 감염이 우려된다면 비누를 물로 한번 씻어낸 뒤 거품을 내 사용하면 된다고 조언합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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