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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스승의 날, 우리 교육 현실은 [유용화의 오늘의 눈]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스승의 날, 우리 교육 현실은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20.05.16

유용화 앵커>
스승의 날은 1963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82년 법정 기념일로 정해졌죠.

매년 5월 15일, 우리는 스승의 날을 맞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을 항상 접하는 학생들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 누구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고마워하고 그리워하는 스승이 한 분은 있을 것입니다.
특히 학창 시절 자신이 어려움에 처해져 있을 때 대가없는 도움을 주셨던 선생님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청소년 시절에 일탈적인 행동을 바로잡아주시고 관용과 배려를 베풀어주셨던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에 5월 15일이 더욱더 의미가 있습니다.

식민지 지배와 6·25 전쟁을 겪은 대한민국이 압축적인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통해 전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교육의 힘' 이라는 점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무교육제가 실시되었습니다.
헌법과 교육 기본법에서도 교육을 받을 권리와 함께 의무교육제를 명시하고 있죠.
제1공화국에서 교육은 가장 역점을 둔 사업 중 하나였습니다.

그것은 오래된 한국의 전통문화 및 제도에서 비롯되었다 할 것인데요, 조선 시대에도 중앙에는 국가 최고의 교육기관으로서 성균관과 사학이, 지방에는 행정 단위별로 향교가 설치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국 곳곳에 서당이 있었습니다.
서당은 실질적인 민간 교육기관으로서 국민 기본교육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구한말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에는 서당에서 우국지사와 독립운동가, 그리고 혁신적인 지도자들을 배출했습니다.

대한제국 시대에는 근대 교육의 열기와 함께 2천 236개의 국공립, 사립 신식학교가 설립되었고, 대한 세대가 양성되었습니다.
이들에 의해 독립운동의 큰 물결과 흐름이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죠.
근대적 의미의 최초 교육 양성기관인 한성사범학교도 고종 32년, 1895년에 설립되었습니다.

교육의 힘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대한민국.
지금 우리의 교육 현실은 과연 어떨까요, 아직도 교육의 열기와 에너지는 넘치고 넘칩니다만 국가 대계로서의 교육의 목적과 역할은 충분히 자리 잡고 있는지, 오늘 스승의 날을 계기로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할 듯합니다.

교육이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효율성과 시장성으로 떨어져 버린 것은 아닌지, 대학 입시와 취업의 굴레 속에서 교사들은 스승이 아니라 수월성만을 위한 전문 교원의 역할만 강요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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