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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코로나19 국내 대응현황 브리핑 (20. 05. 17. 17시)

KTV 뉴스 (17시) 일요일 17시 00분

코로나19 국내 대응현황 브리핑 (20. 05. 17. 17시)

등록일 : 2020.05.17

코로나19 국내 대응현황 브리핑 (20. 05. 17. 17시)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
(장소: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입니다.

5월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환자는 13명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5명, 대구지역 1명, 나머지 7명은 해외입국 사례입니다.

5월 17일 0시까지 발생한 확진환자는 총 1만 1,050명이며, 9,888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고, 900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진단검사 총 74만 7,653건을 시행한 결과입니다.

어제는 사망하신 분이 없었고, 현재까지 총 사망자는 262명입니다. 사망하신 모든 환자분들과 유가족들에게 조의와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회의를 개최하여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발생 상황 및 조치계획, 등교 수업 관련 학사운영 방안 및 방역 준비상황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5월 6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발생 이후 이번 사례가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국민들의 우려가 많았습니다.

17일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환자는 5명으로 모두 기존 확진환자의 접촉자이며, 16일 5명에 이어 계속 한 자릿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17일 0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총 환자는 166명이나 17일 12시까지 2명이 추가로 확인되어 총 168명입니다. 이 중 이태원 직접관련 환자가 89명, 이 환자들로 인한 전파가 79명입니다. 현재까지 4차 감염까지 감염이 전파된 사례가 2건 확인되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하여 신속하게 접촉자를 찾아내고 익명검사 도입 등 진단검사를 확대하였습니다.

16일 18시까지 이태원 클럽 사례와 관련하여 검사를 받은 건수는 6만 1,000여 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각자의 장소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서서히 방역망의 추적속도가 확산속도를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태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의 다수 시설과 집단에서 새로운 전파를 일으켰으나 다행히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환자발생 추이는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로 인한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의 여파는 방역망의 통제범위 안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의 존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태원 일대를 방문하고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일상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도 어제 전국적으로 유흥시설 9,000여 개에 대해 심야시간 특별점검을 실시하여 6,800여 개 업소가 영업을 중단한 것을 확인하였고, 이 외에 영업 중인 업소에 대해 13건의 행정지도를 실시하였습니다.

정부는 매주 지난 2주간의 방역관리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하며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3일부터 5월 16일까지 약 2주간을 살펴보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발생하였으나, 방역관리체계의 통제력은 우리 의료체계의 대응가능범위 이내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규 확진환자는 1일 평균 18.4명으로 이전 2주간의 9.1명에 비해 다소 증가하였으나 50명 이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치료 중인 환자 수는 1,000명 이하로 떨어져 병상 등 치료체계의 여력도 충분합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환자 비율은 계속 5%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단발생 건수는 이태원 클럽 관련 1건으로 대규모의 재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이로 인해 방역망 내 환자발생 비율은 다소 저하되었습니다.

이상의 코로나19 발생상황과 의료체계 여력을 고려할 때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코로나19는 그 특성상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종식될 수 없습니다. 초기부터 확산 속도가 빠르고 무증상 환자도 감염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지만 길게는 2년까지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이는 방역당국이 파악하지 못하는 확진환자가 지역사회에 항상 존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조용한 전파자가 언제나 존재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하며 우리는 살아가야 합니다.

세계 어떤 나라나 전문가도 코로나19 환자가 전무한 상태를 유지하며 일상생활로 복귀할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이것이 흔히들 말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의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대전제입니다.

우리는 긴 시간 동안 산발적인 감염과 재유행의 위험을 감수하고 이를 겪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앞으로도 교회나 학교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의 감염과 확산은 계속 발생할 것이며, 이는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일상을 살아갈 각오를 하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례를 통해서 이런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중요한 규칙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교회나 정신병원, 체육시설, 교도소 등은 감염에 취약한 대표적인 고위험시설들이나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제대로 이해하고 적용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환기 등의 기본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노래방, 주점 등은 추가적인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둘째, 국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적인 삶의 현장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코로나19의 전파속도를 지연시키고 확산 규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정부는 총력을 다해 속도전을 펼쳐 코로나19를 우리 사회에서 격리하고 확산을 저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대응체계가 생활방역체계, 곧 생활 속 거리두기의 사회 시스템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각자의 일상에서 기초적인 방역주체로서 책임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도 이런 방역수칙들이 일상 현장에서 잘 지켜지도록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시설 유형에 따라 방역수칙의 수준과 이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르게 마련할 것입니다. 위험도에 따른 평가를 통해 고위험시설에는 핵심수칙이 권고적 성격이 아니라 강제성을 가질 수 있도록 보완하겠습니다. 정확한 역학조사에 기반한 방역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ICT기술을 활용해 방문자 명단의 정확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금주에 생활방역위원회를 개최하여 이러한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집단시설을 보호하고 조기에 코로나19를 찾기 위하여 더욱 촘촘한 감시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군에 입대하는 입영장병들을 대상으로 5월 18일부터 향후 8주간 매주 6,300여 명의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젊은 사람들의 감염현황을 조사하고 군을 보호하겠습니다. 5명의 검체를 한꺼번에 검사하는 취합검사법을 적용하여, 매주 1,200여 건의 검사로 이것이 가능합니다.

어르신이 많은 요양병원에 대해서 신규 입원 시 전수검사 체계를 운영 중이며, 노숙자와 무자격 체류자에 대해서도 검사체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 다양한 지역사회 감시체계가 가동되고 있으며, 공격적인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집단을 보호하겠습니다.

각 학교는 5월 20일로 예정된 고3 등교에 대비하여 방역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이미 등교 일주일 전부터 매일 가정에서 건강상태를 온라인으로 체크하고 학교에 통보하는 점검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교육 활동 중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귀가 조치하도록 안내하는 등 내용을 담은 방역지침을 학교에 이미 배포한바 있습니다.

고3 등교 재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교육부 브리핑에서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방심일 것입니다.

정부는 한시도 방심하지 않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장기전을 생각하며 각오를 다져주십시오.

방역수칙준수는 우리 사회 전체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우리는 방역수칙이 일상생활 속에 습관과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개개인 한 명, 한 명이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촘촘한 방역망을 갖추더라도 코로나19를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아프면 쉬기, 거리두기, 손 씻기와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나의 작은 행동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됨을 기억하며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매 순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 지금까지처럼 정부와 힘을 합쳐 우리 모두의 지혜와 노력을 모아나간다면 대한민국은 일상과 방역이 조화되는 뉴노멀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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