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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목요일 08시 40분

불편한 몸으로 이웃 사랑…무료 수리 봉사 10년

방송일 : 2018.03.08 재생시간 : 03:06

이웃과 꿈과 희망을 함께하는 국민리포트 연중기획 사람 인 사람.
오늘은 두번째로 몸이 불편한데도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 봉사로 감동을 주고있는 화제의 주인공을 오옥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바닥에 앉아서 칼을 갑니다.
숫돌에 쓱쓱 문대기를 여러 차례 반짝반짝한 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봉사를 한다는 마음에 홍씨의 얼굴은 행복해 보입니다.
인터뷰> 홍남호 / 서울시 강서구
“제가 칼을 갈은 것으로 음식을 해서 기분 좋게 음식을 같이 식구들과 나눠 먹는 것이 제 개인의 행복으로 생각합니다.”
명절이나 김장철에는 동네의 저소득층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칼을 갈아줍니다.
홍씨의 칼갈이 봉사는 10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칼 갈러 왔어요”
“식도 두 개, 과도 하나입니다”
“몇 시에 오면 되요?”
“번호가 48번이고요. 이따가 1시 넘어서 오세요.”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김정훈씨도 봉사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봉사를 함께하면서 보람도 2배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정훈 / 서울시 강서구
“행복하죠. 우선 기분도 좋고, 어르신들한테 해준다는 것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아~ 맛있겠다.”
“밥 먹어라”
봉사에 감사의 마음으로 주민들이 준비한 점심식사, 이웃의 정이 담긴 따끈한 찌개 한 그릇에 추위에 움츠렸던 몸이 사르르 녹습니다.
인터뷰> 박차순 /서울시 강서구
“불편한 몸을 갖고, 장애를 갖고서도 이렇게 봉사를 해주시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칼을 잘 갈아주셔서 잘 드는 칼로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이웃을 위한 봉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손재주가 많은 홍씨의 수리 봉사는 칼갈이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홍남호 / 서울시 강서구
“대한민국에서 이 복원작업을 아무나 할 수가 없어요. 이런 데가 깨져 나갔잖아요. 그러면 이대로 복원해서 다시 색깔까지 맞춰서 타고 가시는 거예요.
“선생님이 그렇게 하시는 거죠?”
“네”
고장 난 휠체어도 수리해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불편한 몸이지만 봉사로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마음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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