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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입체사진 속 '1904년 서울 풍경' 시간여행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입체사진 속 '1904년 서울 풍경' 시간여행

등록일 : 2018.03.13

지금으로부터 114년 전, 그러니까 구한말인 1904년, 당시 서울의 풍경은 어떤 모습 이었을까요?
그옛날 낯설기만한 서울의 모습을 입체사진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눈길을 끌고있습니다.
김민솔 국민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남산 기슭에서 인왕산 쪽을 바라보며 서울의 모습을 찍은 빛바랜 사진, 갓을 맨 사람들의 모습, 기와집과 초가집이 뒤섞인 풍경이 낯설기만 합니다.
전차가 숭례문을 지나는 모습도 보입니다.
나무를 가득 이고 가는 소, 한복에 갓을 쓴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금의 서울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입체사진을 통해 옛 서울 풍경을 본 사람들은 너도나도 신기하다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박우주 / 서울시 노원구
“옛날 한국이 이런 모습인 것이 신기했어요 그리고 입체로 보니까 더 신기해요”
인터뷰> 정서이/ 서울시 관악구
“처음 봐서 되게 신기했고, 엄마랑 와서 신나고 설레고 그래요.”
지난 1904년을 전후한 서울의 풍경을 입체사진으로 보는 특별한 사진전, 전통과 근대화 모습이 함께 한 격동의 서울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위남 주무관 / 서울역사박물관 전시과
“근대도시로 변화하고 있었던 서울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입체로 만나보실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마련한 전시입니다.”
나라가 점점 기울어가던 구한말, 당시 전차 등 고종이 추진했던 근대화 정책의 산물을 입체사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 입체사진은 미국과 호주, 일본인들이 촬영해 제작한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으며 느낀 듯한 서울에 대한 설명도 쓰여 있습니다.
두 눈 간격으로 인한 원근감 활용 제작 6.5~7cm 간격 촬영 뒤 입체경으로 관람
입체사진은 두 눈의 간격으로 인해 뇌가 인식하는 원근감을 활용해 만든 것, 6.5에서 7cm의 간격을 두고 촬영한 두 장의 사진을 나란히 놓고 입체경을 통해 두 눈이 각각의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해 입체감을 느끼게 합니다.
인터뷰> 최수미 / 서울시 노원구
“입체안경으로 본 사진이 되게 신기했고 옛날에 찍은 사진 같은데 입체로 보이는 게..”
인터뷰> 박상준 / 서울시 마포구
“100년이나 지난 지금 우리 세대가 이런 것들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생소하지만 뜻깊고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엄마, 이야!”
입체사진을 '애너글리프'라는 방식으로 바꾼 뒤 빨간 필터와 파란 필터를 이용해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적청안경'을 쓰고 3D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12년에 촬영된 서울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대형화면으로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나승근 / 경기도 과천시
“100년 전에 서울의 풍광이나 사람들이 살던 모습을 보니까 아버지 세대나 어머니 세대, 장인·장모 세대들이 참 힘들게 세상을 이끌어 왔구나..”
입체사진이 어디에서 촬영된 것인지 표시한 지도를 마련해 관람한 뒤에는 현재 위치를 찾아가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8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계속될 예정입니다.
100년도 넘은 서울의 옛 모습을 입체사진으로 돌아볼 수 있는 이색적인 서울 풍경전,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 이곳 빛바랜 사진 전시장을 찾아 색다른 시간여행을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김민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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