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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프랑크푸르트 도서전···한국 출판 문학·작품성 홍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한국 출판 문학·작품성 홍보

등록일 : 2018.10.26

장현정 앵커>
세계 최대의 책 잔치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도 오십 년 넘게 이 도서전에 참가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책 전시뿐만 아니라 주목받는 여성 작가들이 참여하는 등 우리의 출판 기술과 작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집중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김운경 국민기자가 전합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올해로 일흔 번째를 맞은 프랑크푸트 국제도서전은 미투 운동과 난민 문제 등 여성과 약자의 인권이 부각됐습니다.
도서전은 이런 취지에 맞춰 'On the same page(우리는 모두 동등하다)'라는 인권 캠페인으로 도서전의 막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아멜리 호프만 / 도서전 참가자
-뭐라고 썼어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동등한 권리가 있다고 썼어요.

한국은 출판업계와 인쇄업계에서 모두 70여 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한국관에는 한국문학번역원을 비롯해 10여 개사가 부스를 운영했는데요.
소통하는 교육용 서적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손뼉을 쳐봐요.”

책에 촛불이 켜지자 독자가 후~하고 불어 촛불을 끕니다.
참신한 발상과 특수 제작 기술로 세계특허까지 획득한 아동서적입니다.

인터뷰> 카를로스 에두아드 테놀드 / 노르웨이 출판업자
“이 책이 마음에 드는 것은 아이들이 환경과 자연을 돌보는 법을 배운다는 점입니다. 특히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한다든가 거리에 플라스틱을 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부분이 아주 좋습니다. 매우 훌륭한 콘셉트입니다.”

남극을 열 번이나 다녀오며 직접 촬영한 사진을 실어 퍼낸 펭귄 책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김완수 / 펭귄 서적 저자 겸 발행인
“펭귄을 통해서 아동들에게 환경문제를 알려주면 아이들이 친하게 편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해서 이런 책은 대한민국을 넘어서 처음부터 저는 세계시장을 겨누고 이 책을 발간했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박노해 시인의 사진집은 깊은 감동을 남겼습니다.

인터뷰> 아드리아노 하일만 / 스위스 사진작가
“(아프리카의) 빈곤이 도발적으로 촬영되지 않아서 기쁩니다. 저는 이 점이 매우 훌륭하고 존경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그 눈이 매우 인간적이군요.”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끈다'라는 주제의 한국관 특별전에서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정유정의 '7년의 밤'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여성 작가 12명의 작품들이 해외 번역 출간 도서와 함께 소개했습니다.

인터뷰> 정유정 / 소설가
“(유럽 출판계 평가에 따르면) 아시아권의 작가들이 우수한 문학성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더해서 이야기의 서사성이 보태지면서 아시아권이 국제 출판계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추세라고 해요.”

우리 음식의 맛을 알리는 한식 시연과 시식회도 열렸습니다.
전문가가 시연하는 불고기와 잡채의 조리 과정을 보고 맛볼 수 있는 한식 체험은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 음식 맛에 반했어요.
-음식 이름이 무엇인지 아세요?
-불고기!

세계 출판문화를 한눈에 살펴보고 책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는 올해 전 세게 110개 나라 7,500여 도서 전시업체가 참가했습니다

세계 출판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출판업계는 교육 콘텐츠와 문학작품 저작권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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