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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필요할 땐 '우리'···1인 가구 시대 공유 문화 확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필요할 땐 '우리'···1인 가구 시대 공유 문화 확산

등록일 : 2018.10.26

장현정 앵커>
1인 가구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의 4분의 1을 넘어설 정도로 이제 익숙한 주거 형태로 자리 잡았죠.
이런 삶의 변화에 맞춰 혼자 사는 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단지 주거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퍼지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 우리가 되는 공유 공간 권보경 국민기자입니다.

권보경 국민기자>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 카페.
겉보기에는 여느 카페와 같아 보이지만 이곳에는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세탁기'입니다.
좁은 집에 큰 세탁기를 들여놓기 힘든 1인 가구를 위한 겁니다.
여러 명이 둘러앉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빨래를 하면서 차도 마시고 또래의 손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인터뷰> 이수연 / 서울시 마포구
“원래 빨래하면서 지루했는데 여기에 오면 커피를 마시면서 책도 읽고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서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세탁기가 있는 카페는 혼자 사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지루할 수 있는 빨래 시간이 만남을 갖는 사랑방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쥬디 와그스텝 / 영국 버밍엄 출신
“빨래할 동안 커피 마시는 것도 좋고 제 나라 영국에도 많은 빨래방이 있지만 그곳에선 다른 일을 하지 못하고 오직 빨래만 할 수 있어요.”

도심의 한 오피스텔 1층.
간단한 음료와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혼자 있으면 답답할 수 있는 원룸에서 벗어나 한데 어울리는 공유 공간입니다.
대학가의 셰어하우스.
여럿이서 집을 나누어 사용하는 공유 주택은 저렴한 가격으로 더 넓고 쾌적한 공간을 누릴 수 있고 외롭지도 않아 인기입니다.

인터뷰> 공유주택 입주 학생
“혼자 살 때 무섭거나 두려웠는데 같이 살게 되니까 위안도 되고 안전 부분에서도 만족했던 것 같아요.”

한 자치단체에 문을 연 공유센터입니다.
주민들에게 공구를 빌려주고 함께 쓰는 공간도 제공해 줍니다.
이웃과 단절된 주거 형태에서 공유공간은 주민들의 소통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경진 / 성동공유센터장
“공동체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공간이 없어서 활동을 못 하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무료로 공간 임대를 하고 있고 매달 한 번씩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1인 가구 수는 561만 9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에 비해 2배 반이 증가할 정도로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한영학 국민기자)
혼자 살면서 서로 어울리는 공유형 삶의 형태가 단지 주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권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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