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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세종의 눈병 고친 마을 역사를 축제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세종의 눈병 고친 마을 역사를 축제로···

등록일 : 2018.10.29

김교준 앵커>
전국 어느 마을을 가든 그곳만의 오랜 역사의 흔적이 있기 마련인데요.
세종대왕의 눈병을 고친 약수가 있는 세종시 한 마을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가 열렸습니다.
마을의 의미 있는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엿볼 수 있었는데요.
최신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창 가까이 보낼게요~”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기차역.
지난 113년간 마을 주민의 발이 되어준 이곳에서 특별한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마을 출신 초대 가수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주인공으로 나선 공연 무댑니다.
기차역 골목길, 이곳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펼쳐졌습니다.

-관직에 따라서 그림이 다르죠.
-안에 삽입된 그림이?
-용이나 학이나..

왕의 옷인 곤룡포를 입고 사진을 찍는 의상 체험.
세종대왕과 약숫물에 얽힌 일화가 남아 있는 마을의 특색을 살렸습니다.
눈길을 끄는 골목 벽화!
임금의 행차 모습과 함께 유명한 이곳 전의면의 약수인 '전의 초수'를 표현한 그림들입니다.
세종대왕이 1년 동안 마시고 눈병을 고친 약수가 바로 이 지역의 약숫물인데요.
이른바 '왕의 물'로 불리는 마을의 가장 큰 자랑거립니다.
어린 시절 골목에서 한 번쯤은 해봤을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깁니다.

인터뷰> 정훈조 / 세종 전의중 2학년
“이렇게 큰 축제가 열리는 게 기쁘고 다시 이런 축제가 열렸으면 좋겠어요.”

인적 드문 시골 마을의 골목길, 정성스레 키워낸 텃밭의 농작물들이 반깁니다.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서 시원한 마을 풍경화를 감상해봅니다.
골목길을 끼고 열린 축제는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인터뷰> 이재일 / 세종시 고운동
“시골에서 자랐기 때문에 우리가 자랐을 때 시골에 대한 향수를 기대하고 왔습니다.
우리 세종의 신도심과 시골이 같이 도농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는 문화 축제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도시와 농촌 주민은 물론 기업, 학교 등 모두가 함께 만들고 참여한 축제.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기차역과 향교, 학교 등 곳곳에서 펼쳐졌는데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영옥 / 전의 골목문화축제 추진사무국장
“골목에서 이야기를 서로 만들고 또 이야기를 이곳에 계신 분들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 있는 곳을 세종 안에서 모든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어요.”

110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초등학교에서는 추억의 사진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장기를 들고 체육대회를 하는 가슴 아픈 모습부터 60여 년 전 선배들의 입학식 모습까지, 빛바랜 흑백 사진엔 지난날 학교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이지영 / 세종 전의초 학부모회장
“전의라는 곳이 역사적인 고장이거든요. 그래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다 맞물려 있는 곳이라서 아이들과 함께 지역탐방이나 함께 할 수 있는 게 되게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을의 자원과 특색을 살려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낸 전의면 골목문화축제, 모두의 땀과 노력이 도농 교류의 활발한 장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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