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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목요일 08시 40분

신라 궁성의 유물···직접 보고 만져보다

방송일 : 2018.11.01 재생시간 : 03:16

장현정 앵커>
'경주 월성'은 신라 시대 역대 왕들의 궁궐이 있던 유서 깊은 곳인데요.
수많은 궁궐과 성문·누각은 아쉽게도 모두 사라지고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왕궁 복원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월성 일대 유물 발굴 현장에 홍승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신라 시대 왕궁이 있었던 경주 월성.
돌무더기 등 어렴풋한 흔적만 남아 있는 이곳에서 왕궁 복원을 위한 유물 발굴이 한창인데요.
기와부터 토기 그리고 종이를 대신해 문자를 기록한 목간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월성에서는 이처럼 벼루가 많이 출토됐는데요.
이는 당시의 문자 사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물로 이곳에 관공서가 많았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이곳 유물 발굴 현장을 이틀간 개방하자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유물을 발굴하고 만져보는 체험 프로그램.
전문해설을 들으며 저마다 고고학자가 된 듯 신기해하고 진지한 표정입니다.

현장음>
“똑같은 모양을 찾아봐요. 원래 모양은 이런 모양이에요. 그런데 여기가 끊어져서 떨어졌어요. 그래서 이것만 남은 거예요.”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특별한 체험에 큰 호기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이민광 / 광주광역시 남구
“평소에 고대 유물과 관련된 역사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여기서 역사와 관련된 유물 발굴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듣고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참여하게 됐습니다.”

손글씨로 써보는 야광 캘리그래피 체험과 숨겨진 보물찾기는 어린이들에게 재미를 더했습니다.
외국 관광객들도 실감 나는 유물 발굴 체험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토엔 캐리 / 노르웨이 관광객
“유물을 파내보며 옛 흔적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유용합니다. 박물관에서 전시된 유물도 보았는데요. 좋은 볼거리였습니다.”

경주 월성은 서기 101년 파사왕 때 흙과 돌로 쌓은 궁성.
신라 건국 초기부터 멸망할 때까지 800년 넘게 오랜 역사를 자랑했지만 고려 시대 몽골군의 방화 등으로 폐허가 된 채 그대로 이어져 왔습니다.
유서 깊은 궁성에서 야간 개방 행사도 펼쳐졌는데요.
불국사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그림자 인형극.
차가운 밤공기에도 사람들 모두 자리를 지키며 감상했습니다.
(영상촬영: 강영지 국민기자)
밝은 조명 아래 빛나는 유적과 이곳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함께 즐겼는데요.

인터뷰> 김미경 / 경북 경주시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던 찬란한 신라 유물을 직접 볼 수 있고 아이들과 경험할 수 있게 돼서 참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이종훈 / 경주문화재연구소장
“일반 국민들이 문화공간으로서 발굴조사 현장에 쉽게 접근하고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보다 더 넓게 많이 가지도록 저희들이 노력하겠습니다.”

신라의 역사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월성.
천년 궁성의 과거와 만난 사람들이 소리 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색다른 경험을 해본 값진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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