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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 사회 속 '나로 살기' 열풍 확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치열한 경쟁 사회 속 '나로 살기' 열풍 확산

등록일 : 2018.11.02

김교준 앵커>
요즘 우리 사회에 '나로 살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나를 돌아보면서 나 자신에게 집중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서점가에도 이와 관련된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민주 국민기자>
아늑한 분위기에 음료를 즐기는 모습, 여느 카페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이곳은 심리 상담 카페입니다.
다양한 심리 상태를 검사하고 상담해주는데요.
요즘 인기를 끄는 것은 자아 분석 심리 상담.
자신의 성격을 작성하면 이를 분석한 그래프가 나오고 이에 따라 상담사가 도움말을 줍니다.

현장음>
“일단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필요로 하는 성향이세요. 사랑도 받고 싶고 내가 사랑도 주고 싶고...”

인터뷰> 원진주 / 서울시 동작구
“제가 다른 사람들한테 맞추느라 놓치고 있는 제 성격적인 부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검사를 통해서 저를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요즘 크게 늘고 있는 심리 상담 카페,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나의 본모습을 찾아보려는 일반인과 대학생들이 많이 찾습니다.

인터뷰> 이이슬 / 심리상담사
“진정한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과연 누구이며 관계하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하는 갈증이 생기기 마련인 것 같아요.”

한 요가원입니다.
호흡을 통해 긴장돼 있던 몸을 풀고 내면에 있는 나를 바라본다는 요가 프로그램.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퇴근한 뒤 이곳을 찾아 눈을 감고 잔잔한 음악 소리에 맞추어 호흡합니다.
바쁜 일상에 묻혀버린 나의 내면의 모습을 찬찬히 돌아보기 위해 잠시 집중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이옥영 / 강원도 동해시
“직장 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전부 다 튼튼하기 위해서 이쪽으로 와서 연습하고 있거든요.”

서점가에도 '나' 를 소재로 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신경 쓰기보다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데요.
'나는 나로 살기로 결심했다', '나에게 집중하기' 등 제목은 조금씩 다르지만 '나'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내용입니다.
(영상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멘토나 롤 모델들이 주는 충고와 가르침보다는 자신의 가치와 자존감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다 보니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최여원 / 서울시 성북구
“요새 책 중에 나에 대해서 찾아가고 자아성찰하는 이야기가 많아서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찾아가는 시간을 갖기도 하는 것 같아요.”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사회 속에 '나로 살기 열풍'이라는 새로운 사회 풍속도가 우리 생활 속에 스며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송영선 / 심리상담사
“한국인의 집단주의 또는 권위적 문화로부터 쌓인 정신적 스트레스 또는 육체적인 피로감을 벗어나기 위한 현상으로 보입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추세가 확산되는 요즘, 복잡하고 치열하게 살아가야 하는 시대 속에 '나로 살기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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