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배너 닫기
비상진료에 따른 병·의원 이용안내 페이지로 바로가기 의대 증원 필요성과 의사 집단행동 관련 영상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긴장의 연속 119 대원···외상 후 스트레스 노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긴장의 연속 119 대원···외상 후 스트레스 노출

등록일 : 2018.11.08

장현정 앵커>
헬멧이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불길 속에서 3살 아이를 구해낸 소방관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소방관들은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자부심이 크지만 수면장애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내일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관들의 일상을 오옥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현장음>
"문학동 45 화재 출동!"

화재 발생 안내 방송에 대원들이 긴급하게 소방차에 오릅니다.

현장음>
"비켜주세요!"

촌각을 다투는 화재 현장 출동, 복잡한 차량 사이로 사이렌을 울리며 현장에 도착합니다.
다행히 큰불로 번지지는 않고 바로 진화됐습니다.
지하철역 환풍기 밑 누군가가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연기가 났던 겁니다.

인터뷰> 장상우 / 서울중부소방서 화재진압대원
"시민분들께서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조금씩만 차량을 옆으로 이동시켜주시면 저희가 출동하는 데 한결 수월해지거든요."

지난해 전국 소방서에서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건수는 80만 건.
생활민원 신고에서부터 인명 구조까지 긴장의 연속이지만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현장음>
"식사하셨어요? 안 챙겨 드셨어요?"

긴장의 연속이지만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병준 / 서울중부소방서 구조대원
"현장에 긴급한 것도 있고 나갈 때 많이 긴장하고 나가지만 나가서 잘 해결하고 돌아오면 많은 보람도 느끼고 긴장도 풀려서 기분이 좋습니다."

현장음>
"친구들에게 오늘 중요한 것은 체험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에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

119 대원들의 업무는 현장 출동만이 아닙니다.
재난 현장에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린이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전 훈련과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20kg에 이르는 장구를 메고 현장을 누벼야 하는 119대원들에게 체력은 필수.
틈이 나는 대로 운동을 하고 몸짱 달력을 만들어 화상 어린이 환자 치료비로 기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준화 /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 대상 수상자
"그동안 먹는 걸 참는 것이 힘들었는데 열심히 해서 이렇게 일등까지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은 직업 1위, 어린이들이 가장 닮고 싶은 사람 소방관.
우리 국민이 가장 존경하고 신뢰하는 직업이 소방관인데요.
하지만 언제 출동할지 모르는 긴장감에 동료 소방관의 안타까운 사고, 인명 피해 등 충격적인 현장 목격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습니다.
소방관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사건·사고를 한 해 평균 여덟 차례씩 경험하고 있는데요.
이는 일반인의 열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홍승표 / 서울중부소방서 구조대원
"불만 끄는 게 아니라 불을 끄고 돌아와서 장비도 정리해야 하고 다음 출동을 준비해야 해서 굉장히 지쳐있기 때문에 비번 활동을 할 때도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로 피로를 많이 느낍니다."

(영상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오늘도 화재와 재난 현장으로 달려가는 119 대원들을 응원하며 이들이 더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처우 개선을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