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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아라가야 고분서 '별자리' 발견···"장수 기원"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아라가야 고분서 '별자리' 발견···"장수 기원"

등록일 : 2018.12.19

김용민 앵커>
아라가야 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에서 별자리를 새겨넣은 흔적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가야인들의 천문사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박지선 기자가 발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박지선 기자>
5세기 후기 가야연맹에서 활약했던 아라가야.
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서 별자리 100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별자리가 새겨진 면이 시신이 안치되는 중앙부근에 배치됐다는 점에서 무덤 축조 단계부터 의도적으로 설계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에 별자리가 발견된 아라가야 최대급 고분입니다.
별자리는 무덤 덮개 아랫면에 새겨졌는데, 모두 125개에 이릅니다.
가야 무덤에서 별자리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아라가야의 천문사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최경규 /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
"전갈자리와 궁수자리가 명확하게 확인됐는데 궁수자리 속에는 남두육성이라는 별자리가 있어요 생명부활이라든지 장수, 땅 이런식으로 북두칠성과 반대되는 개념인데 (가야의) 천문관측이라든지 천문 사상을 확인할 수 있는 실증자료입니다."

한편 아라가야 왕들이 모여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왕성지에서는 군사시설로 보이는 건물지가 다수 발견됐습니다.
구덩이식 건물지에서 쇠화살촉과 비늘갑옷 등 철제무기류가 출토돼 무장한 군사들이 왕성을 지키기 위해 상시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건물지 중에는 부뚜막이 설치됐던 흔적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고분 유적지 중심의 가야사 연구에서 당대 취사시설을 추정할 수 있는 사료가 나온 겁니다.

녹취> 이춘선 /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원
"왕들의 무덤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았던 주거지라든지 생활에 대한 가야사 연구 복원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발굴의 의의가 되겠습니다"

문화재청은 발굴된 유적들의 정비작업을 거쳐 문화재 지정과 세계유산 등재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송기수 / 영상편집: 정현정)
가야문화권 연구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인 만큼 가야사 규명 작업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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