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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왕궁' 경주 월성서 목제품 다수 출토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신라 왕궁' 경주 월성서 목제품 다수 출토

등록일 : 2019.04.03

신경은 앵커>
경주 월성 일대에서 신라시대 목제품이 다수 발굴됐습니다.
나무 방패부터 배 모형까지 다양한데요.
당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료로 평가됩니다.
박지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박지선 기자>
뱃머리와 배꼬리를 가리키는 선수와 선미가 정교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신라 왕들이 머물렀던 경주 월성 일대에서 발견된 배 모형의 목제품입니다.
4~5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까지 출토된 동종 유물 중 가장 오래된 겁니다.
2015년부터 진행된 경주 월성 발굴조사에서 당대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목제품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배 모형은 왕궁 행사에 쓰였던 물품들과 함께 발견돼 의례용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김학선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특별연구관
"축소 모형 배가 나옴으로써 지금은 알 수 없었던 당시 배의 모습이라든지 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부분들도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적 온전한 상태를 유지한 나무 방패도 발굴됐습니다.
배 모형과 같은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무려 1600년 전에 만들어진 겁니다.

박지선 기자 jsp900@korea.kr>
이번에 발굴된 나무방패 2점입니다.
이쪽에 복제품이 전시됐는데, 겉면에 동심원 모양의 기하학 무늬가 새겨진 게 눈에 띄고요.
한쪽에는 이렇게 손잡이도 달렸는데 손잡이가 달린 고대 방패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대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목간도 출토됐습니다.
나뭇조각에 먹물 글씨로 새겨진 내용에는 6세기 지방관을 가리키는 '당주'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벼, 조, 콩 등 곡물이 나열돼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60여 종에 달하는 신라 시대의 씨앗과 열매, 동물 뼈 등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을 포함해 그동안 출토된 신라 유물은 오는 5일부터 열리는 '한성에서 만나는 신라 월성'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이수경 / 영상편집: 정현정)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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