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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예술가로 자녀 키워 낸 어버이···'장한 어버이상'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예술가로 자녀 키워 낸 어버이···'장한 어버이상'

등록일 : 2019.05.09

신경은 앵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예술가의 뒤에는 헌신적인 부모의 노력이 숨어 있는데요.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워낸 어버이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단 24자로 이뤄진 짤막한 이 시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교보문고에서는 광화문 글판으로 가져다 썼고, 풀꽃이라는 이름의 문학상, 문학관도 생겼습니다.
시인 나태주가 시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던 건 아버지 나승복 씨의 힘이 컸습니다.

인터뷰> 나태주 / 시인
"아버지하고 버티면서 제 길로 갔습니다. 그런데 제 첫 시집 낼 때 아버지가 쌀 열 가마니를 주시면서 첫 시집을 내라셔서 냈고, 그 시집을 지게로 져왔는데 마을에 내려놓은 그 시집을 풀었을 때 어머니가 첫 번째로 사주셨습니다."

이처럼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버이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1991년 제정된 후 29회째를 맞은 올해는 모두 6명이 수상했습니다.
문학 부문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아버지 나승복 씨와 '섬진강 시인' 김용택 씨의 어머니 박덕성 여사가 수상했습니다.
음악 부문에서는 미국 3대 명문 음악학교인 피바디 음대 최초로 시각장애인 음악 박사가 된 이상재 교수의 어머니 조묘자 씨와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씨의 어머니 최석순 씨가 선정됐습니다.

녹취> 이상재 / 클라리네스트
"지금같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같이 살아요. 상 받으신 다른 분들도 축하드리고 엄마, 사랑해요."

서춘영, 서은영, 서진희 세 딸을 모두 국악인으로 키워낸 어머니 김정순 씨도 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정순 / 서춘영·서은영·서진희 어머니
"셋을 다 가르쳐봤는데, 소질 있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서울로 보내서 아이들이 열심히 해줘서 너무 감사하죠."

자녀를 세계적인 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키워낸 발레리나 김세연 씨의 어머니 조명상 씨도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을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양세형)

녹취> 박양우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예술혼을 불태운 여러분의 자녀들 덕분에 힘들 때마다 국민들은 예술로 위로받고 치유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버이가 위대하지만 예술가의 부모님이야말로 정말 특별한 분들입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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