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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30분

경남 창원서 아라가야 최대 규모 고분군 발굴

방송일 : 2019.06.05 재생시간 : 02:40

유용화 앵커>
4세기에서 6세기 전성기를 이룬 아라가야 시대의 고분군이 경남 창원과 거제를 잇는 국도 건설공사 현장에서 발굴됐습니다.
지금까지 발굴된 아라가야 유적 중 가장 큰 규모인데요.
당시 고대 가야국의 국제 교류를 엿볼 수 있는 유물들도 확인됐습니다.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아라가야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 6백70여 기가 발굴된 경남 창원시 현동의 국도 건설 공사 구간 현장입니다.
청동기 시대에 땅을 파고 조성한 수혈 주거지와 다양한 형태의 무덤은 물론 당시 가야인들의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 만여 점이나 수습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나란히 배치된 나무덧널무덤인 목곽묘 2기가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리나 기자 rinami@korea.kr>
"발굴단은 이 두 무덤이 일반 목곽묘보다 크기도 훨씬 큰데다 나란히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당시 최고위층의 부부 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철주 / 삼한문화재연구원 발굴팀장
"출토된 유물을 봤을때 (상대적으로) 작은 무덤에서 나온 유물들은 여성의 것으로 볼 수 있는 유물이 출토된 반면, 큰 규모의 무덤에서 나온 유물들은 대체적으로 남성 당시의 무사계급의 위세품들이 많이 출토됐습니다."

무덤의 흔적과 함께 당시 번성했던 아라가야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도 쏟아졌습니다.
아라가야의 상징인 불꽃무늬가 담긴 다양한 토기와 쇠 화살촉, 단야구 등 철기 유물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배 모양 토기 한 점도 발견됐는데, 기존에 발굴됐던 노를 걸어 놓는 고리가 있는 토기와 달리 난간 부분이 매끈합니다.
돛을 달고 먼 거리를 항해한 외항선으로 추정되면서 가야왕국의 해상 교류를 가늠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기존의 오리 모양 토기가 아닌 낙타의 얼굴로 추정되는 압형토기도 나와 이 지역이 고도의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한 국제 교류의 거점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구군 / 삼한문화재연구원장
"자체적으로 많은 철기 생산이라든지 그것을 통해서 대외 무역을 했던 상형 배도 나오는 걸 봤을 때 주변 여러 나라들과 많은 교역활동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노희상 / 영상편집: 양세형)

최근 경남 함안에서의 아라가야 왕성 터 발굴에 이어 이번에는 최대 규모의 고분군이 확인되면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아라가야 연구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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