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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금영 측우기' 국보 지정···"우수성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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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금영 측우기' 국보 지정···"우수성 알려

등록일 : 2019.12.31

이혜은 앵커>
조선시대에 제작된 측우기와 측우대가 국보로 지정됩니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금영 측우기'가 국보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 과학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임하경 기자>
조선시대 강수량을 측정해 농사일이나 정책을 펴는 데 긴요하게 쓰인 측우기.
1442년 세종대왕 때 처음 만들어져 강수량을 관측했습니다.
서양식 측우기가 최초로 제작된 때가 1600년대로 우리나라가 유럽보다 200여 년이나 앞섭니다.
이 가운데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보물 '금영 측우기'가 '공주감영 측우기'로 명칭을 변경해 국보로 승격됩니다.
보물 제561호 금영 측우기는 조선시대 충남 지역의 공주감영에 설치됐습니다.
바깥 면에 새겨진 글씨를 보면 1837년 헌종 때 만들어진 것과 높이와 지름, 무게가 나와 있고 측정 업무를 담당한 관리들의 직책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강우량 측정제도가 계승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기상학자 와다 유지가 일본으로 무단 반출했다가 1971년에 환수해 기상청에 보관하면서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이후 50년 만에 국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겁니다.
이와 함께 측우기를 받치는 밑돌인 측우대도 국보로 지정됐습니다.
영조 때 제작된 대구 선화당 측우대는 대구감영 측우대로, 정조 때 만들어진 창덕궁 측우대는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로 명칭을 바꿔 원래 소재지를 명시했습니다.
이번 국보 지정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황정연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연구사
"제작시기와 연원이 명확할뿐만 아니라 농업을 위한 과학적발명과 구체적인 실행을 증명해주는 유물로서 인류문화사의 관점에서 큰 가치가 있으므로, 우리나라 전통과학의 우수성과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이번에 국보로 지정 예고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제공: 문화재청 기상청 / 영상편집: 정현정)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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