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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발명품, 국내 첫 선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고대 그리스 발명품, 국내 첫 선

등록일 : 2017.01.16

앵커>
고대 그리스는 철학의 산실이었고 민주주의를 시작한 나라이기도 하죠.
그런가 하면 뛰어난 과학기술을 자랑하기도 하는데요.
2천5백 년 전 고대 그리스의 다양한 발명품들이,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관람객들을 만났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이게 최초의 건반 악기래.”
2,500년 전 고대 그리스시대,
크테시비오스가 세계 최초로 발명한 건반악깁니다.
펌프를 누르면 공기가 관으로 들어가면서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건반에 공급합니다.
이어 건반을 누르면 연결된 파이프 길이에 따라 소리가 납니다.
현장음>
“청동으로 만든 계산기계.”
인류가 처음으로 만든 휴대용 컴퓨터입니다.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뒤 오랜 연구 끝에 요즘 휴대용 컴퓨터와 같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오늘날의 자동차 부속품을 구성하는 피스톤이나 실린더 같은 것도 고대 그리스 발명품입니다.
첨단기술에 대한 지적소유권이나 특허권도 없던 그 시대.
복잡한 현대기술의 기초가 되면서 우리가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유지승 / 충남 천안시
“필론의 자동 술잔이 너무 신기했고 아이들을 보여주러 왔는데 제가 좀 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립중앙과학관에 전시된 고대 그리스 시대 희귀 발명품.
기원전 6세기에서 서기 1세기에 걸친 다양한 발명품 54점은 고대 그리스 기술박물관이 복원한 것으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선보였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찾아온 가족 나들이 관람객들.
재미있는 해설에 귀를 기울입니다.
신기한 발명품에 마냥 신이 난 어린 학생들은 꼼꼼하게 살펴보고 워크북을 통해 직접 발명품의 원리를 이해합니다.
함께 한 부모와 토론을 벌이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어린이도 있습니다.
인터뷰> 손진휘 / 경기도 광주시 광주초교
“특히 이 하인 로봇에 자동으로 와인의 온도를 맞춰 주는 것이 좋았어요.”
관람객들이 발명품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 전시실입니다.
직접 체험을 하는 사이 어느새 하나하나 원리를 알게 됩니다.
인터뷰> 박유찬 / 천안 성신초교
“모르는 사실 많이 알아 신기했고 과학에 대해 더 많이 안 것 같고 재밌었어요.”
고대 그리스 생활과 예술, 산업에 이르기까지 사회 전반에 걸쳐 활발하게 응용된 다양한 발명품, 현대 과학기술에 못지않은 당시 놀라운 기술 수준에 관람객들은 시선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양성광 관장 / 국립중앙과학관
“학생들이 보면 여기에 담겨있는 과학적인 원리를 깨닫고 앞으로 미래의 꿈나무로 커 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장멘트>
뛰어난 과학기술을 엿볼 수 있는 고대 그리스 특별전.
학생들이 당시 예술과 문화까지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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