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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끈 인간형 로봇 '휴보' 성화 봉송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눈길 끈 인간형 로봇 '휴보' 성화 봉송

등록일 : 2017.12.15

연일 이어지는 매서운 추위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꺼지지 않고 전국을 달리고 있는데요 과학도시 대전에서는 인간형 로봇인 휴보가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색적인 로봇의 성화 봉송 현장을 정재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전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박찬호,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파이팅을 외치자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화답합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의 주제 가운데 하나는 ICT, 즉 정보통신기술 스페셜 봉송, 연구소가 밀집해 있는 대전 대덕 특구 일대를 달리는 성화 봉송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정재일 국민기자 이곳은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 인재 양성 기관인 카이스트인데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과학 도시 답게 이곳 캠퍼스에서 인간형 로봇인 '휴보'가 성화봉송에 참여하게 됩니다.
먼저,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가 성화 주자로 나섰습니다.
차량에 올라 이동하는데 핸들을 쥔 것은 사람이 아닌 로봇.
얼마쯤 달렸을까, 이번에는 인간형 로봇인 휴보가 성화를 이어받습니다.
성화를 든 로봇 휴보가 인간처럼 무릎 걸음을 걷는 듯 부드럽게 걸음을 옮깁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인 로봇의 성화봉송에 사람들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로봇 휴보가 건물 벽을 뚫어 탈출을 돕는 퍼포먼스도 펼쳤습니다.
이어 뚫린 문 사이로 휴보를 개발해 '로봇의 아버지'로 불리는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에게 성화를 건넸는데요.
자신이 개발한 휴보로부터 성화를 건네받는 로봇 공학자의 모습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인터뷰> 오준호 교수 /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우리나라의 로봇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것이 첫 번째고, 두번 째로는 로봇이 언젠가는 이렇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카이스트 성화봉송에는 탑승형 로봇 FX-2가 깜짝 등장했습니다.
2.5m의 장신에 몸무게만 280kg으로 체중 70kg의 성인까지 탈 수 있는데요.
과학 꿈나무 이정재 군이 탑승형 로봇과 함께 봉송 주자로 나섰습니다.
눈이 오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되자 사람들이 환호하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이진희 / 카이스트
“많은 사람이 모여서 하나의 염원과 열정을 갖고 성화를 들고 다 같이 참여하면서, 깃발을 날리기도 하면서, 우리 간에 유대감이 형성되는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한층 드높인 로봇 성화봉송, 로봇 강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린 뜻깊은 계기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재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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