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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포항 방사광가속기로 '물의 비밀' 처음 밝혀

KTV 830 (2016~2018년 제작)

포항 방사광가속기로 '물의 비밀' 처음 밝혀

등록일 : 2017.12.26

물은 얼음이 되면 부피가 늘어나죠.
액체가 고체로 되면서 부피가 커지는 건 ‘물’이 유일한데요.
국내 연구진이, 방사광 가속기로 베일에 싸였던 물의 특성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꽁꽁 언 물에서 물고기가 살 수 있는 비결은 뭘까.
물은 액체 중 아주 드물게 얼었을 때 부피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베일에 싸였던 이 특성의 원인을 포항공대와 스웨덴 스톡홀름대 국제공동연구진이 처음 밝혔습니다.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1천조분의 1초, 이른바 펨토초로 물의 구조 변화를 확인한 겁니다.
분석 결과 물 분자는 긴 것과 짧은 것이 있었는데, 4도 이하에서 부피가 크고 밀도가 낮은 긴 분자의 비율이 많아졌습니다.
연구진은 또 진공상태에서 영하 44도가 되면 긴 분자와 짧은 분자의 비율이 같아지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준 / 포항공대 부설 가속기연구소 기획실장
“원자 간의 거리가 길어졌다가 짧아졌다가 반복하다가 결국은 분자 구조가 길어지는 그래서 부피가 커지는 쪽으로 되면서 얼음이 되는 형태입니다.”
“4차원 방사광가속기는 기존 연구시설하고 차원이 다른 시설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지난 2015년 구축한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햇빛의 100경 배로 강한 엑스레이 레이저 섬광을 낼 수 있습니다.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 방사광가속기로, 가장 먼저 주목할 성과를 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으로도 포항 방사광가속기로 알려지지 않은 자연 현상을 밝히는 데 지원할 계획입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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