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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로봇 의사' 시대…의료 혁명 이끄는 4차 산업혁명

KTV 830 (2016~2018년 제작)

로봇 의사' 시대…의료 혁명 이끄는 4차 산업혁명

등록일 : 2018.01.10

인공지능과 로봇은 인간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KTV 국민방송은 4차 산업혁명의 의미와 그 생생한 현장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그 두 번째 순서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로봇을 소개합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선천적으로 양쪽 눈의 시력이 현저하게 차이나는 '약시' 환자 아지.
약시 환자는 통상 시력이 좋은 쪽 눈을 가리고, 약시안을 집중 사용하는 시력 교정 훈련을 합니다.
하지만 아지의 치료 방법은 조금 특별합니다.
최근 도입된 가상현실 VR 기기를 통해 실제보다 훨씬 극한 상황을 적용해 약시안의 훈련을 강화하는 겁니다.
녹취> 아지
"공이 어디있지?"
마치 게임처럼 재밌고 간편하지만 뛰어난 치료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슈마커 / 안과 의사
"기존의 치료 방법 보다 치료 효과가 더 빨리 나타납니다. 약시 치료라는 목적을 빨리 달성하기 위한 좋은 치료법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여러 안과 대학 병원에서 이미 임상 효과가 입증됐고 이를 도입하는 병원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치료 기기를 발명한 곳은 미국의 작은 스타트업 회사.
이 회사에서 개발한 VR을 착용한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기기가 가정용으로도 출시돼 약시 환자들이 손쉽게 집에서도 치료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기기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돼 환자의 치유 정도를 분석하고 치료 과정을 설계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습니다.
이 기기의 개발자는 약시로 태어난 회사의 대표 제임스 씨입니다.
녹취 > 제임스 / 비비드비전 CEO
"약시로 태어났지만 10살이 되어서야 발견했습니다. 치료하기엔 늦은 나이라고 했죠. 그래서 완치를 포기했어요."
하지만 이 기기를 통해 수많은 약시 환자들이 완쾌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로봇도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트라우마 장애 등을 겪는 사람들의 인공지능 심리치료사, 챗봇.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통해 접속하면 누구든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입력된 키워드에 대해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챗봇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데, 이미 10년 차 정신과 전문의의 빅데이터를 담고 있고 향후 상담 내용이 누적될수록 더 자세한 상담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챗봇은 또 자살과 같은 상담자의 위기 상황을 인지하면 가까운 경찰이나 구조대에 신호를 보내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나이지리아 정부 등에서는 이미 챗봇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최근 많은 도움을 받은 건 난민들.
타국에서 혼란을 겪는 수많은 난민들이 의사의 도움을 받으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챗봇을 이용하면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미힐 / X2AI CEO
"챗봇은 한 번에 많은 사람을 치료할 수 있어요. 정부 입장에서는 난민을 치유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었죠. 그런데 챗봇은 어디서든 접근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4차 산업 혁명,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의료 혁명을 이끌고 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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