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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인공 지능 '컬링 로봇' 국내 첫선 보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인공 지능 '컬링 로봇' 국내 첫선 보여

등록일 : 2018.03.14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여자컬링팀이 은메달을 따면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번에는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인공 지능 컬링 로봇이 인간 선수들과 첫 데뷔전을 가졌습니다.
눈길을 끈 컬링 로봇 경기 시연회 현장을, 박다효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빙판 위에 등장한 컬링 로봇, 인공 지능을 갖고 있는 '컬리'라는 이름의 로봇입니다.
로봇 두대가 각각 스킵 로봇과 투구 로봇 역할을 맡습니다.
먼저 스킵 로봇이 목을 길게 빼서 카메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 뒤, 이어 투구 로봇이 스톤의 속도와 회전을 결정합니다.
인터뷰> 민지현 / 대구시 중구
“보니까 (컬링 로봇이) 생각보다 되게 정교하고 신기했어요.”
컬링 로봇은 아직 빙판을 문지르는 스위핑 기능이 없어 스톤을 돌리며 던질 수만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 스톤을 쳐내는 투구 성공률이 최고 80%나 됩니다.
인터뷰> 김용정 / 서울시 성북구
“로봇이 생각보다 너무 전략적으로 공을 잘 던져서 그것에 깜짝 놀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로봇과 인간의 컬링 시합. 상대팀인 고등부 컬링팀 선수들과 실력도 막상막합니다.
인터뷰> 김재원 / 춘천기계공고 컬링팀
“로봇을 솔직히 기대 이하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었고 저희랑 시합도 비슷비슷하게 실력도 비슷하고 재밌게 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인공지능 컬링 로봇은 지난해 국내 연구진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개발한 것입니다.
높이 220cm에 무게는 86kg이나 되지만 정교한 경기 운영으로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투구 전략을 세워 전달하는 소프트웨어 컬브레인은 '컬링 로봇의 두뇌'로 불리면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올해는 스위핑 기능까지 갖춘 로봇을 개발해 실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지원하게 됩니다.
또 일반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용 컬링 게임도 개발될 예정인데요. 전문가들은 각종 인공지능 기술이 확산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성환 회장 / 한국인공지능학회
“컬링에 필요한 기술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는 환경에서 컴퓨터 시각 기술을 만든다든가 인공지능 게임 기술을 연구한다든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컬링. 이번 인공 지능 로봇 시연회를 계기로 우리 선수들의 컬링 경기력이 얼마나 더 높아질지, 그리고 과연 컬링 대중화를 앞당기는 촉진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민리포트 박다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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