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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이산가족 오늘 금강산行···오후 단체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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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오늘 금강산行···오후 단체상봉

등록일 : 2018.08.20

임보라 앵커>
이번에 속초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박지선 기자.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들이 속초에서 출발했나요?

박지선 기자>
(장소: 강원도 속초)
네, 우리 측 이산가족 89명이 조금 전 이곳 속초 숙소에서 출발해 동해선 남북출입국사무소로 떠났습니다.
상봉행사가 열리는 금강산으로 향하기 위해서인데요.
가족들은 북측 혈육을 만날 생각에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얼굴 표정에는 설렘과 기대감이 그대로 드러났는데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정부 당국자들도 이른 아침부터 방북길에 오르는 가족들을 배웅했습니다.
오늘 방북에는 우리 측 이산가족 89명을 포함해 동행가족과 지원단, 취재진 등 총 197명이 함께합니다.
이들은 동해선 육로를 통해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통행 검사를 마친 뒤 낮 12시 30분쯤 북녘 땅에 도착합니다.

임보라 앵커>
네, 현장의 들뜬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는듯 한데요.
어제부터 사전집결지는 이산가족들로 북적였죠?

박지선 기자>
네, 남측 방문단은 어제 오전부터 사전집결지인 강원도 속초에 속속 모였습니다.
가족들은 상봉 대상자로 선정된 뒤로 설렘과 기대 속에 밤잠을 설쳤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눈시울을 붉히며 꿈만 같다고 말한 가족도 있었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김혜자 / 남측 이산가족 (동생 상봉)
"며칠째 잠도 못 잤고요. 꿈만 같고, 감격스럽기도 하고 눈물도 나고 그래요."

언제 다시 볼지 모르는 북측 가족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보따리로 숙소 로비는 발 디딜 틈 없었습니다.
이번 방북에 최고령자인 백성규 할아버지도 며느리와 손주들을 위한 선물을 한가득 챙겼습니다.

인터뷰> 백성규 / 남측 이산가족 (며느리 상봉)
"(선물) 많아. 지금 입을 것, 겨울에 입을 것하고 신발. 신발만 30켤레고. 옷은 두 벌씩 손자가 둘, 손녀가 둘이라 다 두 벌씩 샀어."

가족들은 오후에는 방북교육을 받고 격려차 방문한 조명균 장관과 만났습니다.

녹취>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이런 자리 할 때마다 죄인 같아요. 더 많은 이산가족이 만나야하는데요."

특히, 북측과 직접 이번 상봉을 논의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도 가족들을 만나 상봉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박경서 / 대한적십자사 회장
"판문점 선언과 북미회담의 연장선상 속에서 있는 첫번째 이산가족 상봉이라 더욱 의미가 큰 겁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상봉이 끝나고 오더라도, 이 대열에 못 참가한 우리들의 형제 자매들의 고됨도 생각할 줄 아는..."

임보라 앵커>
네, 우리 이산가족들에게도 이번 상봉행사가 남다를텐데요.
오늘 행사, 어떻게 진행되는지 간략하게 설명해주시죠.

박지선 기자>
네, 오늘 상봉행사는 남측 이산가족이 북측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우리 측 가족들은 금강산 온정각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3시, 금강산 호텔에서 북측 가족과 2시간 가량 상봉합니다.
이후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북측에서 주최한 환영만찬이 열립니다.
이튿날에는 개별 상봉과 단체 상봉이 각각 2시간씩 이어집니다.
특히, 이날은 남북 가족들이 개별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는데요.
남북 가족이 따로 점심을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날, 작별상봉을 끝으로 1차 상봉은 마무리됩니다.
이후에는 오는 24일부터 2차 상봉이 이어지는데요.
북측 이산가족 83명이 남측 가족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속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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