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무인기 대응 전력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군 당국이 지난 9일 강원도 인제에서 수거한 소형 무인기입니다.
국방부는 과학적 조사 결과 이 무인기가 북한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중앙합동정보조사팀은 발견된 소형 무인기의 비행경로 등을 분석하여 명백한 과학적 증거를 통해 북한의 소형 무인기로 확인하였습니다.”
국방부는 명백한 과학적 증거로 발진지점과 계획됐던 복귀지점이 모두 북한지역이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 무인기는 5월 2일 북한 금강군 일대에서 발진해 MDL 상공을 통과했고 사드체계가 배치된 성주 기지에서 회항해 강원도 인제에서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분석된 비행경로와 촬영된 사진의 지역도 일치했습니다.
국방부는 이 무인기가 550여장의 사진을 촬영했고 성주 사드와 우리 군사 첩보 등을 수집하도록 계획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무인기 침투 행위를 명백한 군사도발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습니다.
녹취> 전동진 / 합동참모본부 작전1처장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무인기 침투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형태의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국방부는 무인기 대응 전력 확보를 가속화해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형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는 방공레이더의 전력화를 2~3년 내로 마무리하고 신형 대공포와 레이저 대공무기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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