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창리 서해위성 발사장 일부 시설을 해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곧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장소인데요.
청와대는 비핵화를 위한 좋은 징조라고 평가했습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북한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의 지난 20일 위성사진입니다.
궤도식 구조물과 로켓엔진 시험대 등 해체작업을 시작하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틀 뒤 사진엔 건물 한쪽 모서리가 철거됐고, 해체된 구조물이 바닥에 놓였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약 2주 전부터 서해위성발사장 일부 핵심시설을 해체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도 이 작업이 발사대를 완전 폐기하려는 의도인지,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곧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장소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정상회담의 약속을 이행하고, 미국과 대화를 이어가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좋은 걸음이라고 생각하고 종전선언을 위해서도 굉장히 의미있는 발걸음이기 때문에..."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비핵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핵화를 위해 차곡차곡 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아람)
그러면서 북한이 나름대로 시기를 조절하고 있는지, 의도를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앞서 현안점검회의에서,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동향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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