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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다음 주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비핵화 빅딜' 기대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다음 주 북미 고위급회담 개최···'비핵화 빅딜' 기대

등록일 : 2018.11.03

◇ 신경은 앵커>
이번에는 한반도 정세 짚어보겠습니다.
다음 주 뉴욕에서 북미 고위급회담이 열립니다.
모처럼 재개된 북미 대화로, 비핵화 빅딜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인데요.
서울 스튜디오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채효진 기자.

◆ 채효진 기자>
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북미 고위급회담을 다음 주 개최한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터뷰에서, 북한 핵, 미사일 시설 국제기구 사찰을 묻는 질문에, 다음 주 내 카운터파트와 논의할 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 달 방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 사찰단이 중요시설 두 곳을 둘러보도록 허락했다며, 너무 늦기 전에 사찰단이 북한에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곧 평양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이는데요.
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검증과 사찰은 함께 간다며 앞으로 방식, 구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신경은 앵커>
그렇다면 폼페이오 장관이 언제, 어디서, 북측 누구와 만날지 궁금한데요.
오는 6일 미국 중간선거는 넘겨야겠죠?

◆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구체적인 일정이나 카운터파트까지 밝히진 않았지만요.
일각에선 오는 9일쯤 뉴욕에서 열릴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카운터파트로 한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을 찾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지금으로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유력해 보입니다.
지난 5월처럼 북미 뉴욕 회담이 재현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기간 프랑스에 방문할 예정이라, 북측 인사를 만나긴 어려워 보입니다.
가장 관심이 큰 의제는 역시, 비핵화 빅딜입니다.
미국이 줄곧 내세우는 목표는 FFVD, 즉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죠.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선행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그리고 핵심인 영변 핵시설 사찰 문제가 어디까지 논의될지 관건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내놓을 상응 조치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또 다른 핵심 의제는 2차 북미정상회담입니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전문가의 견해를 들어보시죠.

녹취> 민정훈 /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북한의 보유 핵 일부를 폐기하는 대안에 대해서 북한 측이 합의해서 북미 간 진전이 이뤄지길 바라는 것이죠. 만약 그것이 이뤄진다면 '빅딜'이 성사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눈에 띄는 소식인데요.
엊그제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외부 참관단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는 서훈 원장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영변 사찰관의 숙소, 진입로를 정비하고 건물을 신축한 동향을 파악했다는 건데요.
미국 측이 풍계리, 영변 동시 사찰을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온 만큼, 북미 고위급회담 결과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 신경은 앵커>
그런가하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대북 제재를 강하게 비난했던데요?

◆ 채효진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3주정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과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등 건설 현장을 시찰하는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김 위원장은 적대세력들이 우리를 변화시키려고 제재 책동에만 광분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제재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다른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프로그램 제거를 검증하기 전까지 경제 제재 해제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고위급 회담 빅딜을 앞두고, 양측 기싸움이 치열한 모습인데요.
폼페이오 장관은 해체, 검증해야 할 북한 핵 프로그램이 여전히 엄청 많다면서, 검증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너무 늦기 전 2차 북미정상회담을 희망한다면서, 그 자리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신경은 앵커>
그렇군요.
경의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 등, 일부 남북 협력 사업이 미뤄지고 있는 건 사실인데요.
대북 제재에 대한 한미 간 이견이 있었다고 봐야 할까요?

◆ 채효진 기자>
생각이 약간 다를 수는 있지만, 한미 간 공조는 굳건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인데요.
이런 가운데 한미 양국 정부가 처음 비핵화 워킹그룹을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밝힌 분야는 네 가지인데요.
한미 간 외교, 비핵화 노력, 제재 이행, 유엔 제재를 준수하는 남북 협력의 조율입니다.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를 선두로 이달 중 출범할 예정인데요.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 간 소통을 체계화, 공식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한미 사이에 더욱 긴밀한 논의를 위한 기구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아람)
한미 간 현안이 워낙 많은 만큼, 더 자주, 긴밀히 조율하고 이견을 좁힐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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