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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신종 코로나 감염 외국인 추방할 수도"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러시아 "신종 코로나 감염 외국인 추방할 수도"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2.04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러시아 "신종 코로나 감염 외국인 추방할 수도"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을 추방할 수 있다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현지시각 3일, 러시아의 미슈스틴 총리는 신종 코로나를 특별 위험 질병에 포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위험한 질병을 가진 외국인이 치료를 거부하거나 치료를 위한 출국을 거부하면 추방할 수 있는 법안입니다.

녹취> 미하일 미슈스틴 / 러시아 총리
"이번 조치로 외국인이 감염됐을 경우 추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국경 일부를 봉쇄하고 중국인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녹취> 미하일 미슈스틴 / 러시아 총리
"다른 보안 조치로는 러시아-몽골 국경의 이동을 중지하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와 취업비자 발급을 일시 금지했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데요.
모두 중국인입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출신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자가 늘었습니다.
남편이 최근 우한을 다녀왔고 아내에게 전파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낸시 메소니어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 5명을 추가로 확인했고, 총 확진자 수는 11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 사람간 감염이 일어난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했고 태국에서는 독감과 에이즈 치료제를 섞어 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하지만 아직 임상실험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세계 전문가들은 백신이 나올 때까지 각국에서 감염자 수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 홍콩 의료계 총파업...홍콩정부 "일부 요구 수용"
홍콩에서는 의료계가 중국과의 접경지역을 봉쇄하라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홍콩정부는 일부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홍콩 공공의료 노조는 어제 요구했던 장관과의 면담이 불발되자 오늘부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퀸 엘리자베스 병원과 ? 메리 병원 등 곳곳의 공공병원에서 아침부터 파업 서명이 이뤄졌습니다.
파업 참여 규모는 3천명입니다.

녹취> 트래시 푸이 / 홍콩 의료계 종사자
"저는 홍콩 공공의료 노조의 일원으로서 파업에 참가한다는 서명을 하러 왔습니다."

이들은 중국과의 접경지역이 전면적으로 봉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겁니다.
캐리람 장관은 우선 일부 중국과의 검문소 등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캐리람 / 홍콩 행정장관
"이것이 우리의 전략이나 노력의 끝이 아닙니다. 우리는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이며, 감염으로부터 홍콩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겁니다."

하지만 국경 전면 봉쇄는 받아들이지 않았는데요.
의료계는 오늘 6시까지 캐리람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파업 인원을 9천명으로 늘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위니 우 / 홍콩 의료계 종사자
"캐리람은 일단 일부 국경을 폐쇄한다고 했지만 이는 다른 국경을 이용하도록 사람들을 밀어넣을 뿐입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의 수는 줄이지 못할 겁니다."

최근 홍콩에서는 후베이성 거주자나 2주 이내 후베이성 방문자를 입국 금지하고 중국 본토와의 열차도 중단했는데요.
이에 따라 홍콩을 방문한 중국 본토인 수는 줄고 있지만 의료계의 우려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3. 영국-EU 협상, 시작부터 충돌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이후 협상이 시작부터 불협화음을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난항이 예상됩니다.
현지시각 3일, 존슨 총리는 런던 그라니치 연설에서 EU와의 무역협상 계획을 소개했습니다.
영국은 캐나다 모델을 원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우리는 캐나다와 비슷한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을 원합니다. 우리가 성공하지 못할 경우, 우리의 무역은 EU와의 기존 탈퇴 협정에 근거해야 할 겁니다."

EU와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에 따르면 민감 식료품을 제외한 관세가 98% 면제됩니다.
EU측은 영국이 공정 경제를 보장하지 않으면 무관세, 무쿼터 협정은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브렉시트도, 이러한 갈등도 모두 손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녹취> 존 로버트 / 스페인 정치학 교수
"아무도 이익을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많은 이들이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경제 발전도 둔화될 거라고 예측하죠."

어렵사리 브렉시트가 이뤄졌지만 올해 말까지로 설정된 양측의 미래관계 협상이 남았는데요.
존슨 총리가 협상 기간 연장은 절대 없다고 거듭 말하면서 EU도 불만을 드러낸 상황.
무역부터 안보까지 수많은 과제가 남은 가운데 영국과 EU가 벌써 삐걱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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