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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오스카 휩쓴 봉준호···외신 찬사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오스카 휩쓴 봉준호···외신 찬사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2.11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입니다.

1. 오스카 휩쓴 봉준호···외신 찬사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사를 넘어 아카데미 역사까지 새로 썼는데요.
수상 소감까지 빛났던 그의 재치와 품격에 외신들도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제 6개 부문에 올랐던 영화 기생충이 4개 부문을 석권하고 외국어 영화 최초로 작품상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뉴욕타임스
"외국어 영화가 마침내 오스카를 정복했다. 2020년 2월 10일"

뉴욕타임스는 외국어 영화가 마침내 오스카를 정복했다며 역사적인 승리라고 표현했습니다.

CNN
"이 역사적인 밤은 '기생충' 이 지배했다! 2020년 2월 10일"

CNN도 기생충이 오스카의 역사를 새로 썼다면서 관련 소식을 톱뉴스로 전했고요.
워싱턴 포스트는 기생충이 92년만에 처음으로 작품상까지 거머쥔 외국어 영화가 됐다는 푸시 알람까지 보냈습니다.

AP통신
"'기생충'의 수상이 아카데미상에 분기점을 마련했다. 2020년 2월 10일"

AP통신은, 이번 기생충의 수상이 그간 외국영화를 별도 부문으로 분류했던 아카데미상에 분기점을 마련했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봉 감독의 수상소감도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봉준호 감독은 감독상을 받으면서 같이 후보에 올랐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에게 존경을 전하며 기립박수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녹취> 봉준호 / 영화 감독
"항상 가슴에 새긴 말이 있었는데 영화 공부할 때..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거다. (여기)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가 한 말입니다."

이에 현지시각 9일, 뉴욕포스트는 '봉준호는 성자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경쟁 후보로 오른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는 건 흔하지만 패자에게도 기쁨의 눈물을 쏟게 한 승자를 본 적 있냐고 되물었습니다.
칸과 아카데미를 휩쓸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봉준호 감독.
전세계가 이름이 곧 장르가 된 그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2. 시진핑, 여론 악화 속 첫 의료현장 방문
중국 내에서는 신종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시진핑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시 주석이 이를 의식한 듯 처음으로 현장을 찾았습니다.
베이징에 있는 감염병원, 하얀 가운과 마스크를 쓴 시 주석이 들어옵니다.
시진핑 주석은 화상으로 우한을 연결해 현지 의료진을 격려했습니다.

녹취>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전 여러분이 신성한 임무를 특별히 완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중국의 모든 의료진들이 이 방어 전쟁에서 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마침내 이길 겁니다"

이어 베이징 한 주민위원회에서는 방역에 힘쓰고 있는 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발병 이후 시 주석은 리커창 총리에게 현장 방문을 맡겨왔는데요.
중국 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라는 비판과 최초 경고자 리원량의 사망으로 인한 분노까지.
여론이 점점 험악해지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당신에게, 모든 의료 종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감사를 드립니다."

홍콩에서도 하루새 감염자가 껑충 뛰었습니다.
함께 훠궈를 먹은 가족들이 무더기로 감염돼 홍콩 확진자는 총 38명이 됐습니다.
한편, 세계 보건 기구가 뒤늦게 파견한 조사팀은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녹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브루스 아일워드 박사가 이끄는 WHO 전문가 조사팀이 더 큰 국제팀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중국에 막 도착했습니다."

WHO 사무총장은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들 간의 전염을 우려하며 다른 나라에서도 창궐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중국 정부와 WHO가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중국에 도착한 WHO 조사팀의 발표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3. 신종 코로나 음모론에 미국 의원-중국 대사 설전
신종 코로나의 불똥이 미중 정치권으로 튀었습니다.
미국 상원의원과 주미 중국대사가 바이러스 음모론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앞서 미 상원의 톰 코튼 의원은 신종 코로나를 언급하며 중국을 겨냥했는데요.
바이러스가 우한 시장이 아닌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른바 '생화학 무기설'이 거론되자 중국 측은 발끈했습니다.
추이톈카이 주미대사는 정신나간 소리이자 인종차별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을 진화하려는 모습입니다.
시 주석이 대처를 잘 하고 있다면서 거듭 힘을 실어줬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 주석이) 잘 대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잘하고 있고요.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돕고 있습니다."

어제는, 기온 때문에 신종 코로나가 4월에는 사라질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많은 사람들이 (바이러스가) 4월에 더위와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본다면 열기가 들어오면서 4월에는 사라지겠죠."

하지만 전문가들은 날씨와 바이러스의 연관성을 확신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는데요.
신종 코로나를 둘러싸고 곳곳에 불똥이 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선 갈등을 피하려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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