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눈이 뻑뻑하고 시린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황사가 찾아오는 봄철에 증상이 악화되는 만큼 눈 관리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이연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직장인 김희령 씨는 눈이 건조하고 모래알이 구르는 느낌 때문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요즘 같이 기온차가 크고 황사가 잦은 봄에는 증세가 더 심해집니다.
김희령/ 안구건조증 환자
"뻑뻑한 느낌이 자주 들어서 눈 뜨기가 힘들고, 시리기도 합니다."
눈물이 잘 분비 되지 않고, 빨리 수분이 증발하는 '안구건조증' 환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 2007년 142만 명에서 2011년에는 219만 명으로 53%나 증가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보통 6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20, 30대에서도 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할 때 눈의 깜빡임이 줄어들어 눈물이 증발하고, 눈물층이 깨지면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장시간 착용하면 눈물 증발을 증가시키는 콘택트렌즈와 눈물 분비 감소로 안구 건조증 유발 가능성을 높이는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술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김태임 교수/ 세브란스 병원 안과
"눈물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물을 보호하는 기름층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세수할 때 눈꺼풀 주변을 문질러 닦아서 눈물의 기름 분비를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의들은 책을 보거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일정 시간 눈을 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또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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