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막걸리'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갔네요. 가급적 시의성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고 아이템 선정의 이유와 명분을 프로그램에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 왜 굳이 막걸리를 선정한 것인지 와닿지 않았습니다. 오프닝에서 억지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극을 담았는데요. 에필로그에 막걸리에 대해 짤막하게 만든 영상의 내용을 초반에 배치하는 것이 나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프로그램 내용이 알차지 못했습니다. <백투더 뉴스> 내용이 빈약했으며 그나마 대한뉴스의 현장음이 두 진행자의 대화에 덮여 아쉬웠습니다. <전화 신문고>에서 '지역 막걸리를 살리고 지나친 음주를 삼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면 이러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부각시켰어야 했습니다. 중요한 내용을 농담처럼 흘려보내니 내용 전달이 미흡했습니다.
이번 주 방송을 보면서 처음에 [거꾸로 늬우스]를 접했을 때의 유쾌한 분위기가 반감되었다고 느꼈는데요. 오프닝이나 스튜디오 내용 중에 다소 저속한 표현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유머 코드도 중요하지만 한국정책방송에 맞는 품격을 유지하며 재치와 재미를 가미해야 할 것입니다.
그 외에, 세트가 조악해 변화가 필요하겠구요. 두 진행자가 거리를 두고 앉는 것이 구도상 안정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죽을래요'와 같은 말을 큰 자막으로 써서 강조할 필요는 없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