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장애인의 날이었던 만큼,  장애인 대학생들이 대학가에서 실제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을 취재한 기사를 톱으로 올렸던 점이 적절했습니다. 리포트에서는 도서관에 장애인용 승강기가 없는 것과, 휠체어가 지나다니기 어려운 강의실 구조 등을 체감 있게 전달했습니다.

또한, '랜던채팅'앱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한 기사는, 피혜 사례만을 단순 나열하지 않고, 인증절차가 없는 것 등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해 흡인력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외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렸던 베게싸움 현장, 한지초대작가전, 청계천 수상 패션소, 여의도 벚꽃 축제, 경기도 이천의 산수유 축제 소개 등 프로그램의 절반이 넘는 기사들이 축제 현장을 소개하거나, 행사 스케치에 그치고 있어서,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을 반영한다는 기획 의도를 드러내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행사 스케치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대학생들만의 시각을 담아낸 기사(예를 들어, 대학생 주거 문제,  등록금을 인하하는 대신 수업을 줄인 학교 등)를 만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