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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총선 전까지 코로나 검사 축소 조작?···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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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까지 코로나 검사 축소 조작?···사실은?

등록일 : 2020.04.01

김용민 앵커>
코로나19가 완치돼 격리해제된 경우가 치료 중인 환자를 넘어서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지 오늘로 닷새째입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의도적으로 수치를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취재 결과, 코로나19 신고와 검사는 꾸준히 늘고 있었습니다.
박천영 기자입니다.

박천영 기자>
1. 코로나19 '골든크로스' 총선 앞두고 수치 조작?
지난달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격리 해제 인원은 4천811명.
완치자가 치료 중인 환자 (4천523명)를 넘어서는 골든크로스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총선 등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수치를 조작했단 말이 나돌았습니다.
특히 이런 소문은 유명 유튜버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이 유튜버는 "CT와 엑스레이로 폐렴 증상이 있어야만 검사받을 수 있다"며, 변경된 코로나19 대응지침은 확진자 축소를 위한 방역 당국의 의도적 목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유튜버가 언급한 대응지침을 살펴봤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7판 대응지침입니다.
의사 소견에 따라 원인미상 폐렴 등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자 등은 조사 대상자로 분류합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된 건 바로 원인미상 폐렴 증상입니다.
앞서 6판에서는 이 경우 의심환자로 분류됐습니다.
2월까지는 즉시 입원 등의 조치가 취해졌던 원인미상폐렴 증상자가 3월부터는 검사를 받도록 변경된 것이 문제가 된 겁니다.
그렇다면 실제 검사 건수의 변화는 어떨까.
지침이 개정된 지난달 15일부터의 코로나19 국내 신고와 검사현황을 살펴봤습니다.
15일 국내 신고와 검사 누적 현황은 26만 건 수준입니다.
이후 하루 1만 건 안팎으로 꾸준히 늘었고, 31일 0시 기준 41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지침이 바뀐 이후에도 검사 증가추세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침이 바뀌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 소견으로 진단검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달 29일)
“의사의 소견에 따라 코로나19가 의심될 경우에는 진단검사가 가능함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현재 저희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의하면 의사 소견에 따라 폐렴뿐만이 아니라 코로나19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진단 검사를 실시하실 수 있습니다.”

정 본부장은 과거에는 역학적 연관성을 갖고 의심환자를 분류했다면, 현재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의사 소견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때문에 대표적인 중증질환인 폐렴을 대응 지침에 예로 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임상 증상이 부합하지 않거나 의심사례가 아니라면 검사가 꼭 필요한 경우에 진행할 수 있도록 정확한 판단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2. 온라인 허위정보 대응은 어떻게?
온라인에서 떠도는 허위정보, 처음에는 거짓임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과 구분하기 어렵게 사실인 내용과 섞어 거짓을 호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가짜뉴스의 목적은 다양합니다.
클릭 수를 높여 이익을 추구하려는 경우와,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펴기 위함도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는 안전과 건강 문제가 직결돼있는 만큼 가짜뉴스에 속거나 주변인에 퍼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얻은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자료출처: 서울대학교 언론정보연구소 SNU팩트체크센터)
정보의 출처가 명확한지, 이름만 유사한 기관들을 사칭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저자를 알 수 없다면 신뢰할 수 없다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저자의 이름이 있다면 과거 어떤 글들을 썼는지, 존재하는 인물인지도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또 해당 정보가 언제, 어디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과거에 다른 곳에서 벌어진 일을 현재의 일처럼 조작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동영상과 사진의 발생 시간과 장소를 분명히 알 수 없다면 해당 정보는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해당 정보가 다른 기관에서도 다뤄졌는지 교차로 확인해보고, 과도한 불안과 공포가 느껴진다면 이 같은 반응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는 아닌지 스스로 질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KTV 박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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