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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목요일 08시 40분

일상에서 행복 찾아요…2018년 트렌드 '소확행' 인기

방송일 : 2018.06.05 재생시간 : 03:14

소확행이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이르는 말인데요
여가 시간을 활용해 자신만의 소확행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욜로 라이프'에 이어 올해 삶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소확행' 오지민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청년들이 주말을 이용해 유기견 보호소를 찾았습니다.
문을 열자 유기견들이 회원들을 반깁니다.
견사 바닥의 오물도 치우고 걸레질도 하고 목욕도 시킵니다.
유기견과 고양이 방이 회원들의 봉사로 금세 깔끔해졌습니다.
숲속 산책도 나갑니다.
덩치가 커서 끌려가도 회원들은 마냥 기쁜 표정입니다.
이들은 버킷리스트 앱을 통해 만난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최윤정 / 버킷리스트 애플리케이션 회원
“강아지들이 처해있는 상황들이 안 좋다는 것을 알고서 한 번쯤은 꼭 해보고 싶어서..”
인터뷰> 박상희 / 버킷리스트 애플리케이션 회원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니까 정말 만족스럽고 행복감이 아주 컸던 것 같아요.”
혼자 무언가에 도전할 엄두가 안 나는 사람, 영화나 책을 만들고, 뮤지컬 무대에 서는 일처럼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을 망설이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위한 '소확행' 모임 또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민우 / 버킷리스트 애플리케이션 대표
“온라인에 우리 공간이 있어서 거기서 버킷리스트를 개설하고 싶으면 개설하고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고요. 오프라인에도 홍대 아지트가 있어서 거기서 첫 모임을 가지고 유기견 봉사를 하고 싶다면 이렇게 유기견 봉사를 하러 오기도 하고 버스킹 프로젝트를 하면 연습실에 가서 연습하고 한강에 가서 공연을 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확행은 1986년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랑겔한스 섬의 오후'라는 자신의 수필집에서 처음 사용한 신조어입니다.
첫 단어를 따서 만든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인데요.
'소확행' 앱도 다양합니다.
근무시간이 들쭉날쭉한 사람이 틈날 때마다 만나 운동, 요리, 여행 등을 즐길 수 있는 앱부터 재능 공유 앱도 있습니다.
인터뷰> 백 일 / 울산과학대 유통경영학과 교수
“최근 젊은 세대들은 노동으로부터의 소외 즉 직업 소외가 있고 그다음 재산으로부터의 소외가 있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제대로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소외가 있거든요. 이때 새로운 삶과 자기의 작은 삶, 대량소비·생산시대에 맞는 자기 욕망이 아니라 자기 자체로서의 작은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오히려 더 좋은 삶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작은 행복들을 확산시키고 있는 새로운 삶의 가치로서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소확행 삶의 방식이 유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표현만 다를 뿐 비슷한 개념인 덴마크의 '휘게', 프랑스의 '오캄', 스웨덴의 '라곰' 등 모두 '소박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청년 세대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중장년층에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화려하고 근사한 성공보다는 하루하루 일상에서 확실하게 행복을 찾는 소확행 문화가 2018년을 대표하는 트랜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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