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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야생진드기 비상···"야외활동때 긴 옷 착용"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야생진드기 비상···"야외활동때 긴 옷 착용"

등록일 : 2018.06.21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 야생진드기 비상이 걸렸습니다.
야생진드기에 물려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여 치료를받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야외활동을 할때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으시는게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임보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김혜미 씨, 산책할 때마다 걱정이 앞섭니다.
집에 돌아오면 진드기가 반려견의 털에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혜미 / 광주광역시 서구
“살인 진드기 같은 게 강아지한테 붙어 사람한테 옮으면 아주 위험하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산책 시킬 때 제일 불안한 일 순위가 진드기예요.”
은퇴한 뒤 텃밭을 가꾸며 전원생활을 하는 임동호 씨.
자연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지만 진드기 때문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동호 / 전북 고창군
“샤워하다 보니 빨간 반점이 몸에 있어서 확인했더니 진드기였어요. 요새 살인 진드기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걱정이 되고..”
올해 들어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인 SFTS, 즉 중증열성혈소판 감소 증후군으로 숨진 사람이 10명이나 됩니다.
야생진드기 때문에 숨진 환자는 지난 2013년 17명에서 지난해에는 54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야생진드기에 물리면 일주일 가량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이 지속되고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요.
치사율이 20%에 이르지만, 예방백신이나 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 특히 노약자들이 걸리면 치명적입니다.
야생 진드기가 기승을 부리자 보건당국은 주민들을 위협하는 진드기 채취와 검사를 계속하면서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진종 /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
“야생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핀셋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진드기의 머리가 피부에 남아 있지 않도록 제거한 후에 소독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
하지만 짧은 옷을 입고 풀밭에 그대로 앉아있는 등 부주의한 모습이 쉽게 눈에 띕니다.
인터뷰> 나들이 시민
“요즘 공원에 종종 오면 풀밭에 앉았다 가기도 하는데 진드기는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아서 이렇게 짧은 옷을 입기도 했고요.”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팔 옷이나 샌들을 피하고 긴 옷을 입는 등 피부를 노출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집에 돌아와서는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마 하다가는 목숨까지 앗아갈 정도로 위험한 야생진드기.
자칫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 또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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