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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말로 글을 쓰다···노년에 출판 꿈을 이루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말로 글을 쓰다···노년에 출판 꿈을 이루다

등록일 : 2018.08.01

장현정 앵커>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지면서 컴퓨터 자판기로 글자를 입력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요
이런 분들도 스마트폰의 도움을 받으면 어려움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말글쓰기' 프로그램을 활용해 출판의 꿈을 이루는 어르신들을 나기권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나기권 국민기자>
일흔 중반의 차영순 씨,
인생의 소중했던 추억을 말로 풀어냅니다.

인터뷰> 차영순 / 문예창작반 수강생
“명동성당도 그대로 있고 백삼십 년이 넘은 이화여고도 그대로 있어 줘서 지금까지 아무 때나 볼 수 있어서 정말로 고마워요.”

일흔 중반 인생 이야기는 스마트폰을 통해 글로 태어납니다. 정리된 원고는 회원들이 함께 읽어가며 교정을 봅니다.
추억과 사연은 많지만 글로 써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어르신들의 소중한 이야기들이 이런 과정을 거쳐 전자책에 실립니다.

인터뷰> 채혜순 / 문예창작반 수강생
“이렇게 말로 글을 쓴다는 것을 상상도 못 했는데 저 같은 경우 손이 약간 장애가 있어서 글쓰기가 힘든데 말로 글을 쓸 수가 있어서 정말로 감사하면서도 신기하면서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말로 글쓰기에 도전한 어르신은 10여 명.
이들은 마음속 깊이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모아 전자책을 냈습니다.

작품집 제목은 <아름다운 추억! 말로 글을 썼다!>
전문 작가의 글은 아니지만 어르신들의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긴 글은 감동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현 /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복지2팀장
“이렇게 단기간에 좋은 결과물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어르신들도 대단히 만족하고 매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스마트 폰의 '말글쓰기'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신의 삶과 생각을 정리하고 이를 전자책에 담는 것이 강좌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에 도전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영애 / 문예창작반 말글쓰기 강사
“어르신들은 인문학의 보고예요. 그만큼 글을 쓰고 책을 출판하려는 욕구가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런데 책을 출판하려면 원고를 작성해야 하는데 스마트폰의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누구나 손쉽게 원고를 작성할 수 있죠.”

화려한 글솜씨는 아니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남기고 싶은 어르신들 전자책이 이들의 소망을 이뤄주고 노년의 삶에 보람과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나기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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