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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45년 만의 '천마총' 원형 복원···관광객 줄이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45년 만의 '천마총' 원형 복원···관광객 줄이어

등록일 : 2018.09.19

장현정 앵커>
천 오백 년 전 찬란했던 신라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
바로 금관과 천마도 등 귀중한 유물이 쏟아져나온 고분인 '천마총'인데요.
지난 1973년에 발굴된 이곳이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거대한 신라 시대 고분을 볼 수 있는 경주 대릉원.
모두 스물 세기의 (23기) 고분 가운데 드물게 무덤 내부를 볼 수 있는 고분이 바로 천마총입니다.
왕 또는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이곳이 발굴 45년 만에 원형에 가깝게 복원됐습니다.

인터뷰> 이채경 / 경주시 문화재과장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영상도 마련하고 전시기법도 다르게 내부 구조도 한눈에 보면 알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천마총에서 발굴된 유물은 만 천여 점.
핵심 시설인 적석목곽분이 새로 복원됐고 상자 안 부장품은 입체적으로 재현됐습니다.
바닥에 쇠솥을 놓고 토기와 칠기 등을 층층이 쌓았으며 뚜껑 위에는 금제 관모 장식품을 올려놨습니다.
하늘을 달리는 말 그림이 출토돼 이름 붙여진 천마총.
무덤의 상징인 천마도는 진품과 같은 자작나무 껍질과 천연염료로 복원됐습니다.
또 상실된 부분을 최대한 복원한 또 다른 천마도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모두 국보로 지정된 금관을 비롯해 금제 관모, 금제 허리띠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히 나뭇가지와 사슴뿔 모양으로 장식된 금관은 화려했던 신라 문화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인터뷰> 에릭 스완슨 / 미국 관광객
“신라 왕릉이 아주 인상적이며 영광스럽게 느껴집니다. 미국과는 많이 다르고 신라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번 경주 방문은 많은 배움의 계기가 됐습니다.”

(영상촬영: 박승일 국민기자)

이번 복원작업에서는 첨단 디지털 영상매체를 활용해 발굴 과정과 복원 유물을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연출했습니다.

인터뷰> 최병현 / 숭실대 사학과 명예교수
“아마 예전에 보신 분들은 (유물이) 잿더미처럼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발굴할 때 알아냈던 모습을 최대한 충실히 복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새로 단장되면서 일반인들은 물론 학생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진 / 세종시 다정동
“실제로 배우고 공부한 역사와 연결시킬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다시 한번 오게 됐습니다.”

인터뷰> 박진경 / 강원도 춘천시
“안에 들어가 보니까 설명도 잘 되어있고 생각보다 고증이 잘 되어있더라고요.”

천마총은 젊은이들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황리단길과 인접해있어 관광객 발길이 자연스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발굴 당시 모습과 가깝게 새롭게 복원된 경주 천마총.
이곳의 상징인 천마도 그림과 함께 천년의 역사 속에 찬란했던 신라 시대 문화에 흠뻑 빠져들게 합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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