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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음악이 있는 가을 고궁···덕수궁 정오 음악회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음악이 있는 가을 고궁···덕수궁 정오 음악회 인기

등록일 : 2018.10.30

김교준 앵커>
먼 산을 물들인 단풍이 도심에도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옷을 갈아입은 덕수궁에서 정오 음악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고궁에 음악이 함께하면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성소율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성소율 국민기자>
가을 햇살 가득한 덕수궁 돌담길.
은행나무는 노란빛으로 물들어가고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습니다.
찬란한 색들의 나뭇잎이 가을바람에 흔들립니다.
곱게 물든 단풍이 옛 건물과 어우러져 고궁의 정취를 더해줍니다.

인터뷰> 강수빈 / 서울 동교초 5학년
“덕수궁에 가을에 와서 나무도 많고 경치도 좋고 정말 잘 나온 것 같아요.”

인터뷰> 황재빈 / 서울 동교초 5학년
“체험학습으로만 왔었고 그냥 일반 건물처럼 생겼는데 지금 보니까 아주 예쁘고 멋져요.”

감미로운 선율이 가을 고궁을 찾은 관람객의 발길을 부릅니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점심시간 틈을 내 덕수궁을 찾은 시민들은 따사로운 햇살 아래 음악을 즐깁니다.

인터뷰> 정현희 / 경기도 용인시
“평화로운 정오를 정말 행복하게 보냈고요. 바라는 점은 우리 말고도 많은 분들이 좀 더 홍보를 통해서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인터뷰> 운영 / 경기도 용인시
“지난주는 놓치고 이번 주에 와서 듣고 앞으로 남은 두 번도 같이 이 친구와 와서 듣기로 약속하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고종황제가 커피를 즐겨 마시던 덕수궁에서 무료로 제공된 커피를 맛보며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따뜻한 커피와 함께 고궁을 거닐며 음악을 듣는 것은 외국인에게는 특별한 추억입니다.

인터뷰> 밀란 허타 / 슬로바키아 관광객
“역사적인 건물들이 굉장히 멋집니다. 고궁은 새롭게 지어진 건물들과도 부드럽게 조화를 이룹니다. 이 조화로움이 상기시키는 기억과 평화의 감정들로 행복해집니다.”

인터뷰> 연희승 / 홍콩 관광객
“친구랑 우연히 약속을 덕수궁으로 잡았다가 음악회도 있고 차도 공짜로 받고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된 것 같아서 좋네요.”

지난 12일 막이 오른 덕수궁 정오 음악회는 매주 금요일 시민들을 찾아갑니다.
덕수궁의 정전인 즉조당 앞 넓은 잔디밭이 공연장으로 변했습니다.
덕수궁을 찾은 시민들은 이런 임시방석을 이용해 편안하게 음악을 즐깁니다.
음악회는 매주 다양한 연주로 관객들을 맞이하는데요.
이번에는 여러 세대가 즐길 수 있게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갖춘 인디음악을 무대에 수놓았습니다.

인터뷰> 주석환 / 음악회 관계 업체 대표
“일단 날씨에 맞는 밝은 음악을 연주자들이 연주하시잖아요. 그러면 연주자들도 그렇고 관객들도 그렇고 편안하게 들으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가을에 첫선을 보인 덕수궁 정오 음악회는 시민들의 호응 속에 점점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정민 / 문화재청 덕수궁 관리소 주무관
“덕수궁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덕수궁 주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잠시나마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대중성과 음악성을 갖춘 다양한 레퍼토리를 준비해서 관람객들과 교감을 이루고 누구나 고궁에서 즐기는 대표적인 음악회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가을 고궁을 수놓은 덕수궁 정오 음악회는 오는 11월 2일 소리꾼 전병훈이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한 창작 국악을 마지막으로 올가을 공연의 막을 내립니다.
(영상촬영: 최준형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성소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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