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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목요일 08시 40분

'평화 통일 염원'···유라시아 횡단 마라톤

방송일 : 2018.12.05 재생시간 : 03:38

장현정 앵커>
마라토너 강명구 씨가 만 사천 육백여 킬로미터의 유라시아 대륙 횡단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9월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한 지 사백 여일 만에 중국 단둥에 도착했지만 입북 비자를 받지 못해 남북 종단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평화운동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입니다.

문인수 국민기자>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강명구 씨가 임진각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네덜란드의 헤이그를 출발한 지 467일 만입니다.
1년 4개월의 유라시아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발걸음에는 희망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강명구 / 유라시아 횡단 마라토너
“제가 기필코 평양을 찍고 판문점으로 내려온다고 장담하고 갔는데 그 부분을 이루지 못해서 많이 아쉽지만 또 많은 사람들과 함께 큰 희망을 봅니다.”

유라시아 대장정에는 고비도 많았지만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일념 하나로 모든 역경을 이겨냈습니다.
시베리아의 동장군도, 중동의 모래폭풍도 그의 열정을 막지 못했습니다.
천산의 험준한 산맥도, 몰아치는 비바람도 그에게는 장애물이 아니었습니다.

인터뷰> 강명구 / 유라시아 횡단 마라토너
“제가 평화마라톤이 끝나는 시점에는 우리나라에 평화가 좀 더 와있기를 기대하고..”

4km의 컴컴한 터널 속에서 두려움과 싸우기도 하고 목장 길을 달리며 낙타들과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중앙아시아의 한민족 동포들의 환영과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의 응원에 무거운 발걸음도 가벼워집니다.
아슬아슬한 산비탈과 인적이 드문 들판을 달릴 때는 그가 개조한 유모차가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황량한 사막을 달리다가도 나귀가 끄는 마차를 만나면 원군을 만난 듯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대장정 9개월 만에 그는 드디어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천산산맥을 넘습니다.

인터뷰> 강명구 / 유라시아 횡단 마라토너
“15개국을 통과해서 지금 중국의 천산산맥을 넘어서 평원을 달리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대륙 횡단 마라톤에 나선 강명구 씨는 지난 10월 6일 드디어 북·중 접경도시인 단둥에 도착합니다.
입북 비자를 받지 못해 북한 달리기의 꿈을 이루지 못한
강 씨는 배편으로 동해를 거쳐 휴전선을 따라 임진각까지 달렸습니다.

인터뷰> 이장희 / 강명구 평화마라톤 후원회장
“한반도 평화가 바로 세계평화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평화운동의 대중성과 생활화 같은 것을 하는 데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강 씨가 달린 거리는 하루에 40킬로미터씩 동서유럽을 비롯해 중동, 중앙아시아, 러시아, 중국 등 16개 나라, 만 4천 6백여 킬로미터에 이릅니다.
(영상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유라시아 대륙을 달려온 예순두 살의 강 씨는 비록 북녘땅을 종단하는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새로운 평화운동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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