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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강추위 걱정 덜어주죠···사랑의 난방 텐트 기부

방송일 : 2019.01.15 재생시간 : 02:47

이유리 앵커>
추운 날씨에도 가정 형편 때문에 난방을 제대로 못하는 이웃들이 많은데요.
이런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
사랑의 난방 텐트를 만들어 기부하는 대학생들을 고동준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고동준 국민기자>
집 밖의 찬바람이 그대로 파고드는 옥탑방입니다.
자꾸 몸이 움츠러들고 등골이 오싹하던 어르신 집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현장음>
"고마워요."

대학생들이 난방 텐트를 가지고 온 겁니다.
설치도 간단해 누구나 쉽게 펴고 접을 수 있습니다.

현장음>
"잡고 살짝만 넘기셔도 다 넘어가요."
"이렇게~"
"살짝 넘기시면 돼요. 앉으셔서 살짝 넘기시면 돼요."
"훤해. 난 깜깜할 줄 알고.."
"그리고 웃풍이 하나도 없겠다."

따뜻한 텐트 덕분에 잠자리 걱정을 덜고 몸이 따뜻해지면서 일상에 활력도 생겨났습니다.

현장음> 박점희 / 서울시 서대문구
"오래 살아야겠네."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정말 가볍고 보관하기도 좋고.."

또 다른 옥탑입니다.
웃풍에 방바닥은 발이 시릴 정도로 냉골이지만 텐트 안은 온기가 돕니다.
난방비 부담 때문에 전기장판 하나로 겨울을 버티던 어르신은 난방 텐트 덕분에 추위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현장음> 최성순 / 서울시 서대문구
"진짜 고마워. 올겨울엔 아주 따뜻하게 자겠네."

대학의 창의 공간입니다.
텐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자재가 여기저기 놓여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난방 텐트의 부품 하나하나 모두 학생들이 고안해 3D 프린터로 직접 만든 겁니다.

인터뷰> 이지훈 / 연세대 기계공학과 3학년
"(쪽방촌에 찾아가 봤는데) 난방비가 많이 부담되겠구나 싶어서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가 있을까 해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작업대에 둘러앉아 볼트와 너트를 맞추어 드릴로 조이고 폴대를 낍니다.
옥탑방에서 추운 겨울을 지내야 하는 어르신들 생각에 힘든 줄도 모릅니다.
학생들은 후원 펀드로 2백만 원을 모아 텐트 50개를 만들어 기부했습니다.

인터뷰> 서상우 / 연세대 기계공학과 2학년
"셀 수 없을 만큼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그것들을 헤쳐나가는 과정들이 저한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취재: 고동준 국민기자)

대학생들의 재능 기부와 이웃이 온정이 함께 더해진 '사랑의 텐트'는 겨우내 추운 방에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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