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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레트로', 아이는 '뉴트로'···민속촌 인기몰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어른은 '레트로', 아이는 '뉴트로'···민속촌 인기몰이

등록일 : 2019.03.19

이유리 앵커>
어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복고 문화가 젊은 층에게도 인기인데요.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에 대한 향수를,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주는 민속촌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가득한 민속촌에 윤초록 국민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윤초록 국민기자>
한국민속촌
(장소: 경기도 용인시)

옛 추억을 즐기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민속촌 매표소 앞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한복 차림의 모습은 민속촌과 잘 어울립니다.

현장음>
"우리 눈빛 교환하면서 해볼게요. 눈빛 교환~"

흑백 사진에 추억을 담아보는 한 가족, 눈을 마주치면서 잡아보는 다양한 포즈에 웃음꽃을 피웁니다.

인터뷰> 강경숙 / 경기도 부천시
"옛날에 저희들 아주 어렸을 때 찍은 흑백 말고는 따로 찍은 게 없는 것 같아서 추억 삼아 한번 찍어봤습니다."

현장음>
"자. 내가 저거 딱지 좀 친다 하시는 분, 손!"

놀이가 많지 않았던 시절 문방구 앞이나 동네 어귀에서 즐기던 딱지치기, 중년의 남자가 자녀들 응원을 받으며 왕년의 솜씨를 자랑합니다.

인터뷰> 조용희 / 경기도 화성시
"우리 아들한테 어렸을 때 아빠가 어떻게 놀았는지 그런 걸 한번 보여주고 싶어서 찾게 됐습니다."

남의 집 벨을 누르고 도망치는 이른바 '벨튀'는 그 시절 긴장감과 스릴 넘치는 추억의 놀이로 큰 인기입니다.

현장음>
"너는 내가 잡았어. 너는 내가 잡았다고!"

어렸을 때 한 번쯤은 해보셨을 법한 벨튀,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아이가 엄마와 함께 옛 시절 추억의 간식 달고나를 만들어봅니다.
연탄불에 설탕을 녹여 다양한 모양으로 달고나를 만들며 추억 여행을 합니다.
놀이를 즐기다 잠시 들른 추억의 라디오, 자신의 이야기가 채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사연을 적어 DJ에게 건넵니다.

현장음>
"친구 된 지 얼마나 됐나요?"
"5년이요."
"5년~"

인터뷰> 고평화 / 한국민속촌 DJ
"사실 옛날에도 감성을 많이 찾으러 오셨는데 올해에는 조금 더 유독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트로의 그 감성이 조금 더 강하게 오고 있다는 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7~80년대 유행을 찾아 그때 간식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촌의 이색 프로그램은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규 /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이런 디지털 시대가 가지고 오는 여러 가지 결과들에 대한 일종의 염증이 나타나면서 아날로그 시대를 추억하고 그 시대에 좋았던 것들을 다시 소환해내고 하는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상호작용하면서 뉴트로라는 현상이 나타나는 게 아닌가.."

(취재: 구민지 오지윤 이주연 이지은 정경은 국민기자 / 촬영: 김석현 서연주 국민기자)

어른이나 젊은 세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민속촌의 대표 프로그램, 추억의 그때 그 놀이는 복고 바람을 타고 그 인기를 더 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윤초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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