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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인 청년 '하임'···해외 소외 어린이에 사랑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호주 한인 청년 '하임'···해외 소외 어린이에 사랑을

등록일 : 2019.04.19

이유리 앵커>
호주 멜버른에 해외 소외 계층을 돕는 한국인 청년들이 있습니다.
기부를 하고, 바자회 수익금으로 고통받은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한인 청년 모임 '하임'인데요.
윤영철 국민기자가 한인 동포 단체의 바자회에 다녀왔습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장소: 캠버웰 일요시장 / 호주 빅토리아주)

일요일 이른 새벽 캠버웰 벼룩시장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해외 소외 계층의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한인 단체 하임 회원들이 물건을 파느라 바쁘게 움직입니다.

인터뷰> 원 호산나 / 하임 총무
"저희가 탄자니아에 우물 파는 일을 한번 지원했었는데요. 우물이 터지는 영상을 나중에 받아봤거든요. 탄자니아 사람들이 크게 환호하고.."

가발에서 한복까지 바자회에 나온 상품도 다양합니다.
모두 하임 회원들과 멜버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이 기증한 겁니다.
소외 이웃을 돕는 뜻깊은 장터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피터 찰스 / 캠버웰 일요시장 손님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잘 되길 바랍니다. 흥미로운 물건을 발견한다면 구입할 것입니다."

하임의 바자회에 동참하는 우리 동포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루다는 일요일 아침잠을 반납하고 엄마와 함께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홍은숙 / 일일자원봉사자
"저희가 따로 캄보디아나 베트남에 가서 직접적으로 도와줄 수 없으니까 간접적으로라도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나오게 되었고.."

인터뷰> 이루다 / 일일자원봉사자
"사람들이 물건을 팔고 번 돈을 기부하는 것 도와주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2012년 가치 있는 일을 함께 해보자고 모인 8명의 뜻이 모여 하임이 만들어졌는데요.
아프리카와 동남아 국가의 저소득층을 돕는 일을 7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좋은 물건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손길이 분주한데요.
오늘 판매된 모든 수익은 캄보디아 저소득층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지난 7년 동안 하임이 기부한 금액은 7만 호주달러에 달합니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의약품과 미술용품을 전달하고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는 일에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매달 회원들의 각자의 상황에 따라 내는 25달러에서 백달러의 회비로만은 턱없이 부족하자 일일 기금 모금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경복 / 하임지기
"조금 더 활동해서 모금 액수도 늘리고요. 그렇게 되서 조금 더 여러 군데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하임.
소외계층을 돕는 이웃 사랑에 함께하는 교민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꿈과 희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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