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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30분

시니어 복합문화공간···'청춘 카페' 인기

회차 : 1083회 방송일 : 2019.06.24 재생시간 : 03:37

박민희 앵커>
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500원으로 커피를 마시며 하루 종일 웃음꽃을 피울 수 있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도심 공원의 문화 공간과 카페를 찾아가 봤습니다.
남현경 국민기자입니다.

남현경 국민기자>
(장소: 노원실버카페 / 서울시 노원구)
숲이 잘 가꿔진 도심의 공원.
팔각정 모양의 카페 안에서는 박수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하모니카 연주에 맞춰 몸을 흔들고 손뼉으로 장단을 치며 노래를 따라 합니다.
낯선 사람들끼리 처음 만나 친구가 되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흥겨워하는 곳.
바로 노원 실버 카페입니다.
10년 전 팔각정 경로당을 리모델링한 이곳은 하루 3백여 명씩 찾아와 춤과 노래를 즐기는 명소입니다.

인터뷰> 한이순 / 서울시 노원구
"저는 병원에서 2년 입원하다 나왔어요. 독방에 감금을 3번 당했거든요. 죽었다 깨어난 게.. 실버카페가 생겼다는 걸 알고 여기 나와서 보니까 좋더라고요. 춤도 추고 가수 따라 노래도 부르니까 병이 나았어요."

(장소: 공릉청춘카페 / 서울시 노원구)
인근 공원에 자리 잡은 아담한 건물.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카페에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커피 한 잔 값은 단돈 500원. 부담 없이 차를 마시고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장음>
"(여기 날마다 오세요?) 네, 남편은 날마다 와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도 자주 와요. (여기서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그래요?) 그럼요. 많이 만나요. 친구 많이 만났죠."

인터뷰> 문화영 / 실버 바리스타
"내가 커피를 내려서 손님들한테 대접하며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쁘거든요. 자부심도 생기고 보람도 있고요."

카페마다 20명씩 3시간 교대로 일을 하면서 노인들의 여가 활용과 고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도 잡았습니다.
청춘카페가 생긴 이후 동네가 한결 밝아지고 활기가 넘쳐 주민들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숲속 청춘카페는 분위가 좋다는 입소문에 마을 어르신들은 물론 인근 동네 주민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 곳 당 매출이 한 달에 3백에서 5백만 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하나만 더 줘요. 이게 아메리카노라는 거예요."

인터뷰> 김기림 / 서울시 동대문구
"논과 밭으로 형성되었던 지역에 공원이 들어서고 청춘카페가 들어서면서 많은 사람이 결집돼 모여가지고 지역사회가 번성된 거예요."

청춘카페는 70여 개의 봉사팀이 순회하면서 노래, 춤, 악기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매일 한시간씩 진행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진 / 노원노인종합복지관 과장
"노원실버카페랑 공릉청춘카페 두 곳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어르신들이 맛 좋은 커피도 드시면서 담소도 나누시고 매일 진행되는 문화 공연을 즐기실 수 있으신데요."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실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노원구 청춘카페.
1, 2호점에 이어 인근 동네에 3, 4호점도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남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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