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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책 빌려주는 '동네 서점 바로 대출제'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책 빌려주는 '동네 서점 바로 대출제' 인기

등록일 : 2019.07.09

박민희 앵커>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보기가, 때로는 쉽지 않은데요.
베스트셀러를 비롯해 다양한 책을. 동네 서점에서 빌려볼 수 있는 색다른 제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동네 서점을 살리는데도, 한몫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희정 국민기자>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동네서점, 읽고 싶은 책을 빌려주는 서점인데요.
미리 신청한 손님이 책을 받아 갑니다.

현장음>
“바로 대출 서비스 신청한 책 찾으러 왔어요.”

책을 빌리기 위해 서점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장음>
“도서 대출제요? 앱으로 도서 대출 들어가셔서 원하시는 책 누르시고 신청만 하시면 돼요.”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관악구에서 시작된 '동네서점 도서대출제', 서점 7곳이 참여했는데요..
시작된 지 2주 만에 이용 건수가 400건이 넘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박찬경 / 서울시 관악구
“동네서점 바로 대출제를 이용해봤어요. 2, 3일 만에 책이 오더라고요. 정말 좋았어요.”

서점에 반납된 새 책은 구청에서 연간 5천만 원의 도서구입비로 사들여 지역의 도서관에 비치하게 되는데요.
어려움을 겪는 동네서점에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이정원 / 'ㅈ' 동네서점 운영
“단행본 매출이 전보다 10%에서 15% 정도 올랐고요. 그 외의 책들도 더 많이 사시는 거 같아서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책을 빌려보길 원하는 지역주민은 구청 통합도서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서 신청하면 되는데요.
대출 승인 문자가 오면 본인이 지정한 동네서점에서 빌려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2권까지 1년에 12권 이내에서 2주 동안 책을 빌릴 수 있는데요.
전문 서적이나 학습서, 수험서 등은 제외됩니다.

인터뷰> 오지숙 / 서울시 관악구 문화관광체육과 주무관
“온라인 서점이나 독서율 저하 등으로 동네서점이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그걸 보고 지역서점 활성화 차원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부천시에서는 이미 3년째 '동네서점 바로 대출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책을 빌려 가는 주민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현장음>
“희망도서 반납하러 왔습니다.”

인터뷰> 유문상 / 경기도 부천시
“도서관에서는 새 책을 못 보잖아요. 바로 대출은 제가 보고 싶은 새 책들을 바로 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부천시가 지난해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동네서점 바로 대출' 이용자가 9%,
대출 건수는 30%나 늘었는데요..
온라인 서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동네서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원종 / 'ㅅ' 동네서점 운영
“한 달 희망도서 대출 이용 건수는 7백여 건 정도 되는데요. 저희 서점의 이익 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새로 나온 책을 도서관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빌려볼 수 있게 된 독서 애호가들, 비싼 책값 부담도 덜 수 있는 제도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현장음>
“동네서점 바로 대출제 파이팅!”

색다른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네서점 바로 대출제', 주민들의 독서 기회를 넓히고 침체된 동네 서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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