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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짜게 드시지 마세요" 고령자 저염식 건강교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짜게 드시지 마세요" 고령자 저염식 건강교실

등록일 : 2019.07.17

조은빛나 앵커>
김치찌개나 국은 우리 밥상에 자주 올라오지만, 너무 짠 게 문제입니다.
특히 고령자들은 짜게 먹는 식습관 때문에 만성질병을 앓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도 커지고 있는데요.
노인들의 잘못된 식생활 개선을 위한 건강교실을, 박혜란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홀로 사시는 김귀숙 할머니, 점심을 드시기 위해 평소 즐겨 먹는 김치찌개를 직접 끓입니다.
밥상에 올린 얼큰한 찌개 맛이 언제나 좋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귀숙 / 대전시 중구
“찌개 맛이 참 좋아요. 저희는 나이 먹어서 좀 짭짤하게 먹거든요.”

그렇다면 어르신이 평소 즐겨 드시는 이 김치찌개, 과연 얼마나 짠지 제가 갖고 있는 염도 측정기로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어르신이 드시는 김치찌개 염도는 10%, 식약처에서 권고하는 0.7~0.9%보다 훨씬 높은데요.
찌개에 소금 성분인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아 몸에서 칼륨이 빠져나가는 부작용이 우려됩니다.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평균 3,669mg.
해마다 줄고 있지만 WHO,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2,000mg보다는 두 배 가깝게 많은데요.
짜게 먹는 노인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열린 건강 교실 교육, 지도 강사가 쌈장을 덜 짜게 만드는 요리법을 시연해 보입니다.
쇠고기에 양파와 버섯, 집 된장을 넣고 토마토를 살짝 데친 뒤 갈아서 함께 넣고 끓입니다.

현장음>
“토마토를 넣는 이유는 염도를 낮추기 위해서 넣는다 그랬죠.. ”

현장음>
“염도계로 재보겠습니다. 숫자가 0.8이 나왔는데요..”

쌈장 염도가 건강 권장치에 맞게 나오자 어르신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임영주 / 대전시 대덕구
“이렇게 (저염식으로) 먹고 건강을 지켜야 될 거 같고 오늘 좋은 교육 받았습니다.”

인터뷰> 양희영 / 식생활교육 대전네트워크 강사
“이걸 맛있게 드셔서 정말 좋고요. 다시 집에 가서 한번 실천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 다른 경로당에서 실시된 저염 쌈장 만들기 교육,

현장음>
“김치 또 뭐 드세요? 장아찌 그리고 젓갈. 다 어때요? 얘네들 짜요. 짠 거예요.”

어르신들이 즐겨 드시는 쌈장을 직접 만들어봅니다.
표고버섯과 양파, 호박을 다지고 염분을 줄이기 위해 두부를 으깨서 볶아냅니다.
돼지고기에 집 된장과 조청을 넣어 버무리니 저염 쌈장 완성!
어르신들이 쌈에 듬뿍 넣어 먹어보는데요.
싱거운 맛이지만 왠지 먹을만합니다.

현장음>
“-싱거워..”
“-쌈장도 여러 가지를 배합해서 훨씬 맛있고 짠맛은 안 나고..”

인터뷰> 김동엽 / 대전시 중구
“이제 집에 가서 우리 집사람 보고 좀 짜게 하지 말고 좀 싱겁게 음식을 해 달라고..”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너무 짜게 먹으면 고혈압은 물론 심장, 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번 건강교육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인터뷰> 최은경 / 식생활교육 대전 네트워크 강사
“어르신들이 지속적으로 실생활에서 저염 쌈장을 잘 이용해서 건강한 식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나친 나트륨 섭취로 인해 우려되는 노인들의 건강 문제, 이번 교육이 건강한 식습관을 돕는 것은 물론, 각종 만성질환을 예방하는데 한몫 톡톡히 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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