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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한민국 지켜낸 낙동강에서 '평화의 축제'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대한민국 지켜낸 낙동강에서 '평화의 축제'

등록일 : 2019.10.23

한효재 앵커>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켜낸 '호국의 현장'이 바로 낙동강인데요.
밀려오는 북한군에 맞서 치열한 낙동강 전투를 벌인 끝에 반격의 기틀을 마련한 그 현장에서 세계평화문화축전이 열렸습니다.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웠는데요.
홍승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1950년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이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온 위기의 순간.
55일간 이어진 치열한 전투 끝에 우리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을 사수하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곳은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왜관 철교, 낙동강 전투 당시 북한군을 막기 위해 다리 중간을 폭파한 뒤 끊어진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 칠곡보 생태공원)
'호국의 다리'로 불리는 이곳 주변에서 열린 '세계 평화 문화축전', 피란민이 먹었던 수류탄 주먹밥과 보리감자 등을 시식해보는 체험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6·25 전쟁 당시 사진과 북한군과 중공군의 무기와 탄피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류종필 / 대구시 달서구
"저희들이 전쟁을 체험 못해봤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물어볼 때 대답해줄 수 있는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아 왔습니다."

우리 군의 각종 무기를 체험해보는 사람들,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휴대용 대공미사일인 '신궁'으로 사격 조준을 해보거나, 아파치 헬기 옆에서 인증샷을 찍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성동 / 대구시 달서구
"당시 이런 신무기가 있었다면 통일이 됐을 텐데 신무기를 보니까 감개무량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이곳에 참여한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마이클 립스 / 미국 플로리다주
"한국과 미국이 동맹 관계로서 최신 장비를 가까이서 함께 보며 기념촬영도 하니 아이들이나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이고 축제인 것 같습니다."

6·25 관련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도 마련됐는데요.
어른들은 전쟁 당시의 실상을 재현하는 벽화를 그려보고, 아이들은 낙동강 방어선을 종이에 그려봅니다.
전시에 물자 수송을 위해 놓았던 부교가 재현됐는데요.
430m 길이의 임시다리로 낙동강을 건너보는 체험도 해봅니다.

낙동강을 가로질러 설치된 부교를 걷는 '평화의 행진'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평화를 상징하는 푸른 우산을 들고 행진을 하며 대한민국과 세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추연종 / 경북 구미시
"정말 실제처럼 꾸며놔서 평화라는 주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인터뷰> 안정희 / 경북 구미시
"어른이나 아이들이 직접 볼 수 있는 산 교육의 현장 같아 너무 좋습니다."

인터뷰> 백광민 / 초등학생
"옆이 강물이라서 조금 무서웠지만 그래도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낙동강을 굽어보는 도로, 이곳을 따라 달리며 통일을 기원하는 자전거 순례 행진도 펼쳐졌습니다.
어둠이 깔린 축제 현장, 55일간 벌어진 낙동강 전투를 주제로 한 뮤지컬이 대형 무대에 오릅니다.
(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실감 나는 공연에 사람들이 숨죽이며 그날의 기억 속으로 빠져드는데요.
수많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고 있다는 메시지를 공연을 통해 보여줬습니다.
사흘간 이어진 세계 평화 문화 축전, 격변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역사의 교훈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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