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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명화도 보고 뮤지컬도 보고···문화 갈증 풀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명화도 보고 뮤지컬도 보고···문화 갈증 풀어

등록일 : 2020.07.08

강민경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요즘 문화생활에 갈증을 느끼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이런 시민들을 위해 무대에서 그리는 명작을 감상하고 뮤지컬도 즐길 수 있는 공연이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유튜브로도 생중계돼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요.
임보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드로잉 뮤지컬 '고흐즈' / 국립광주박물관)
무대 위에 선 두 배우가 커다란 캔버스에 현란한 손놀림으로 그림을 그리는데요.
배우가 그리는 그림은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인 '별이 빛나는 밤', 지켜보던 관객들이 너도나도 감탄합니다.
검은색 캔버스에 날카로운 도구로 흠집을 내는 스크래치 드로잉 기법으로 그린 고흐 작품, 캔버스 뒤에서 조명을 설치해 작품 '별이 빛나는 밤'을 표현합니다.
독특한 기법으로 완성된 그림에 관객들은 마냥 신기하기만 한데요.
이번 공연은 국립광주박물관에서 마련한 드로잉 뮤지컬.
무대 위에서 배우가 직접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와 극형식의 드라마를 섞은 새로운 장르의 뮤지컬입니다.

인터뷰> 문동진 / 뮤지컬 '고흐즈' 예술감독
“(드로잉 뮤지컬은) 음악적인 아름다움을 더해서 드로잉 퍼포먼스 쇼가 가미된 그래서 아름다운 음악과 살아있는 생동감 있는 그림까지 결합해서 사람들에게 좀 더 큰 감동으로 다가가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공연은 고흐가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당시를 배경으로 또 다른 상상 속의 고흐를 만나 작품들을 완성한다는 내용인데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코미디를 섞어 재미를 더했습니다.

현장음>
“아저씨 못생겨서 눈 아파 죽기~”
“아니 갑자기 왜 죽어?”

공연에서는 별이 빛나는 밤을 비롯해 해바라기 그리고 아를르의 포룸 광장에 있는 카페테라스 등 모두 5점의 고흐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목탄으로 그리거나 손에 물감을 발라 그리는 등 각기 다른 기법으로 그림을 완성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족 단위 관객이 즐긴 이번 공연,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생활이 제한됐던 어린이들은 한결같이 좋아합니다.

인터뷰> 박예지 / 초등학생
“코로나19 때문에 오랜만에 공연을 보러 왔는데 그림 그리는 모습이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인터뷰> 최하민 / 초등학생
“어려운 그림을 쉽게 그려서 신기했고 오랜만에 봐서 더 재미있었어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객이 소수 인원으로 제한됐고 공연장에서는 발열 측정과 함께 마스크를 쓰도록 했는데요.
사전 예약한 관객은 모두 60명, 좌석 사이에 거리를 두고 안전하게 공연을 감상했습니다.

인터뷰> 김현 / 광주시 북구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습니다. (공연 중에) 모두 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요. 사회적 거리를 두고 공연을 봐서 그나마 조금 안심이 됐고요.”

이번 공연은 국립광주박물관이 코로나 사태 속에 가족이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것입니다.

인터뷰> 류효진 / 국립광주박물관 문화행사 담당자
“관람객을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문화생활이 제한되었던 가족 관람객들이 잠시나마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유쾌함과 감동을 가져가는…”

이색적인 드로잉 뮤지컬 공연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돼 편하게 볼 수 있었는데요.
국립광주박물관은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가족 단위 관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다양한 공연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명화와 뮤지컬이 만나 색다른 재미를 준 드로잉 뮤지컬.
코로나19 사태 속에 모처럼 가족이 함께 안전한 문화생활을 즐긴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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